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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앞두고 웨딩홀 폐업…예비부부 수백쌍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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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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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부부, 경찰에 웨딩홀 대표 측 고소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7년 동안 긴 연애 끝에 오는 봄 남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한 김모(28·여)씨. '결혼'이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누구보다 꼼꼼하게 식장을 고른 그는 고민 끝에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A웨딩홀을 선택했다.

주변에서 '괜찮다'고 소문난 A웨딩홀만을 믿고 3월 따뜻한 봄날의 예식을 꿈꾸던 그에게 지난 24일 '날벼락' 같은 소식이 찾아왔다.

결혼식이 열릴 웨딩홀이 부도나면서 대표 측이 예식 계약금을 챙겨 사라진 것이다.

부도가 난 웨딩홀이 법원에 의해 강제집행돼 사라지던 날, 김씨 등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부푼 꿈'도 함께 산산조각났다.

일생 단 한번뿐이자 성스러운 결혼식을 상대로 웨딩홀 측이 '사기'를 벌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예비신부 김모(28·여)씨 등이 폐업을 앞둔 웨딩홀 측이 예식 계약금을 받아 잠적했다며 A웨딩홀 대표 구모씨, 관계자 김모씨(여) 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도선동에 위치한 대형 결혼식장인 A웨딩홀은 지난 24일 부도처리가 되면서 법원으로부터 강제집행됐다.

이와 함께 모자지간인 구씨, 김씨 등 웨딩홀 대표 측은 예비신부로부터 받은 예식 계약금을 챙겨 잠적했다.

구씨 등은 웨딩홀이 부도 위기에 처했고 지난해 말 웨딩홀 건물주와 임대계약 기간이 끝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예비부부들을 상대로 계약금을 받고 예식을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피해를 본 예비부부들은 약 150쌍으로 이들은 적게는 20만원에서 많게는 50만원을 예식 계약금으로 내고 결혼식 날짜를 잡았다.

피해액은 총 3000만원에 달하며 이들 중에는 당장 다음주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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