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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연 평균 47% 늘어나는 '해외직구'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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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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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0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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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특송화물 유치경쟁 나서...작년 '적자경영' 틈새시장 주목

인터넷 해외 직구(직접구매) 시장이 경영난에 처한 국내 항공업계에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유통혁명'으로 불리는 해외 직구의 폭발적 성장세로 항공사가 국내로 반입하는 특송 화물량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25,100원 상승150 -0.6%)은 지난 달 13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직접 주재한 전략경영세미나에서 올해 해외 직구 화물 등 전자상거래 특송화물 유치 확대를 주요 경영전략의 하나로 보고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해외 직구 확대 트렌드에 맞춰 해외 배송대행서비스 계약 대리점과 제휴를 확대하고 관련 상품을 개발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 직구 상품은 소비자가 인터넷으로 직접 주문하면 배송대행서비스 대리점을 통해 물류기지로 옮겨진 뒤 국내로 들어온다. 가격이 싸고 배송기간도 길지 않아 유통업계에선 관련 서비스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항공기를 이용한 화물운송도 급증하는 추세다.

아시아나항공은 특송화물 수요 대응을 위해 자체 상품인 ' 'ECOZ Express'를 활용, 화물 반출과 반입 시간을 단축하는 등 서비스 품질을 대폭 향상시키기로 했다. 국내 온라인쇼핑업체가 해외로 진출하면 제휴 상품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대한항공도 지난 28일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해외 직구 화물 유치를 확대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뉴욕과 시애틀, LA 등 미주 노선만 봐도 개인이 주문한 해외 직구 상품으로 추정되는 화물량이 두 자릿수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외 직구 화물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 연 평균 47% 늘어나는 '해외직구'에 꽂혔다
항공업계가 이처럼 앞 다퉈 해외 직구 화물 서비스 확대에 나서는 건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전체 여객·화물 수요가 갈수록 줄고 있는 데 반해 특송화물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해 엔화 약세와 일본 여객 수요 감소, 화물수요 부진 등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5년 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해외 직구 화물만은 증가폭이 가파르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해외 직구 물품의 최근 3년간 증가율은 연평균 47%에 달했다. 지난 해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인터넷 쇼핑을 통해 구매한 화물 건수는 1003만7000건으로 전년에 비해 약 40% 급증했다. 전체 특송화물(1446만8000건)의 7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유통업계에선 지난 해 금액 기준으로 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는 해외 직구 시장 규모가 2018년에는 8조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 해 경영환경이 나빠지면서 대형사를 포함해 적지 않은 국내 항공사들이 적자 경영을 했다"며 "해외 직구라는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패턴 변화가 유통 혁명을 불러오고 항공사들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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