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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숙, 코막고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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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정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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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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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유출 여수 신덕마을 주민 일부 항의, 해수부 "위로 의미"해명

설 연휴인 지난 1일 여수 삼일동 신덕마을 원유유출 현장을 찾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말 한마디가 피해 주민들의 거센 항의를 불러 일으켰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는 적절치 못한 발언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고위 공직자들의 신중한 '언행(言行)'을 강조한 상황에서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1일 오전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는 관계 공무원과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유조선과 송유관 충돌사고가 발생한 전남 여수 앞바다를 찾았다.

1일 윤진숙 해수부 장관이 전남 여수 삼일동 신덕마을 기름유출 방제작업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로부터 사고수습에 대한 항의를 받던 중 가름 냄새가 나자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기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1일 윤진숙 해수부 장관이 전남 여수 삼일동 신덕마을 기름유출 방제작업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로부터 사고수습에 대한 항의를 받던 중 가름 냄새가 나자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기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싱가포르 선적 16만톤급 유조선(WUYISAN)은 지난 달 31일 오전 9시30분쯤 여수시 낙포동 원유부두로 들어오다 송유관과 부딪혀 원유 10만㎘가 바다로 흘러 들어갔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사고 직후 윤진숙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원유유출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힘써 달라"며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사고 발생 하루만에 현장을 찾아간 윤진숙 장관은 피해 주민들로부터 늑장 방문 등에 따른 거센 항의를 받았다.

설날 '기름 지옥'을 경험한 피해 주민들 앞에서 기름 냄새를 피하려 손으로 코를 막고 입을 가리는가 하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는 데···'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덕마을은 지난 1995년 기름 유출로 인해 아픔을 겪은 곳이다. 당시 씨프린스호 기름 유출 사고로 3826ha의 양식장이 황폐화되는 등 1500억원 규모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한 마을 주민은 "장관이라고 하는 사람이 사고난 사람들에게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는데···'라는 말이나 하려면 여기는 왜 왔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고 직후 관계 부서로부터 '지난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와 비교할 때 양이 얼마 안되고 해경, 지자체 인력 200여명이 동원돼 1차 방제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됐다'는 보고를 받으신 상태였는 데 현장상황은 그것보다 심각해서 위로차원에서 하신 말씀"이라며 "전체 맥락에서 이해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 말씀이었는데 왜곡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달 카드사 개인 신용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했을 때 '어리석은 사람이 책임 따져···' '소비자도 신중해야···' 등의 발언을 해 국민들의 성토가 잇따랐다. 그는 이후 '말의 무거움을 많이 느꼈다. 진의야 어떻든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면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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