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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찾은 황우여 "주민 피해 적극 선(先)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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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0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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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정부 대책 미흡, 허위·은폐 보고 책임져야" 성토

(여수=뉴스1) 성도현 기자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의원들이 5일 전남 여수 신덕마을 기름유출 피해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함께 기름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2014.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의원들이 5일 전남 여수 신덕마을 기름유출 피해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함께 기름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2014.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소속 의원들은 5일 전남 여수와 경남 남해의 기름유출사고 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피고 방제 작업을 하며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기름유출사고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여수시 신덕동 신덕마을을 방문해 방제작업 중인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한 뒤 방제복을 입고 기름이 묻은 돌을 방제포로 닦으며 봉사활동을 했다.

이후 황 대표는 마을회관에서 신덕마을 주민들과 만나 "피해보상 선(先)보상과 폐업보상을 할 수 있도록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위험이 있으면 1차·2차·3차 방어체제를 갖춰 사고를 대비해야 하는데 인재라고 할만큼 무대비해서 사고가 확대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그동안 너무 안전불감증이 심했다"며 "근본적으로 이번에 대책을 세워야 한다. 정부가 앞장서서 GS칼텍스와 협상시 여러분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가 적절한 피해보상을 비롯해 어민들의 생계 유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 주민은 "(1995년에 발생한) 씨프린스호 사건 이후에 그 자리에 있는 잠전물이 지금도 나온다"며 "아무리 건의하고 항의해도 정부는 환경영향평가를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세금을 1조 이상 걷어간 것을 여수시민들에게 (피해보상으로) 주든지 해야 한다"며 이날 오전 발생한 한화 여수사업장 화약 폭발 사고와 관련해 "왼쪽에는 화약터지고 오른쪽에는 기름터지고 살 수 있겠나. 국가에서 세금만 엄청나게 걷어갈 게 아니고 이럴 때 정부가 대책을 세워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주민은 "신덕마을 주변에 석유공사 부두, GS 부두 등 대형부두들이 산재해 있어 해상사고는 내재돼 있다"며 "오일 유출사고에 연계 시스템이 안 돼 있다. 정부 차원에서 각 부두간 사고시에 긴급한 연계 체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일부 주민은 정부의 안이한 대응 태도를 문제 삼으며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기름이) 70% 회수됐다는 보고를 받고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해 빠른 대책을 안했다"며 "오늘 오전 (당정협의에서도) 초동대처를 잘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는 걸 보고 부끄러웠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지금부터라도 책임질 수 있는 분들이 책임 회피를 위해 축소하고 은폐해 허위 보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해달라"며 "주민들을 두 번 죽이지 않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황 대표 일행은 이후 배로 또 다른 피해 지역인 남해군 서면 서상항으로 이동해 홍준표 경남지사와 함께 주민들의 방제 지원 활동을 도운 후 현장 상황실에서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남해 일부 지역에 피해가 있나 했는데 오히려 피해 상황이 여수 못지 않고 상황에 따라 더 심각해 보였다"며 "방제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 지역 노인들이 많은데 여수처럼 남해도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와주셔서 같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뜻밖의 불의의 사고를 당한 주민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국가와 정부가 최선을 다해 보상하겠다"며 "피해를 산정하고 이러면 세월이 많이 흘러야 하니까 선보상 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서 일부만이라도 피해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사천·남해·하동이 지역구인 여상규 의원은 "제일 중요한 게 피해보상인데 당장 생계 지원이 필요하다"며 "오전에 열린 당정협의에서 정부 측에 GS칼텍스와 협의해서 GS칼텍스가 보상하든지 정부 차원에서 선보상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황 대표 이외에 유수택 최고위원, 여상규 대표 비서실장, 안효대, 손인춘, 윤명희, 주영순 의원과 함진규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도 일부 일정을 함께 했다.

새누리당은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긴급 소집하고 피해보상과 재발방지 대책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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