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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 81.4% '전국 1위', 이 대학의 성공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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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충남)=정진우 기자
  • 2014.0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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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이기권 한국기술교육大 총장 "산업현장형 커리큘럼···기업 필요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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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진로는 단순히 교과서를 통해 결정되지 않습니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중요합니다. 대학의 사회적 책임이란 측면에서 긴 안목을 갖고 어린 학생들에게 자신의 미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기권 한국기술교육대학교(한기대) 총장이 올해 초 국내 최초로 중학교 졸업식을 대학 캠퍼스에서 개최한 이유에 대해 한 말이다. 경기 포천시에 있는 포천중학교는 지난달 9일 160km나 떨어진 충남 천안 한기대 캠퍼스에서 이 총장의 배려로 64회 졸업식을 열었다. 이 총장은 왜 이런 생각을 했을까.

포천중은 지난해까지만해도 여느 중학교와 마찬가지로 교내 대강당에서 졸업식을 진행했다. 하지만 임상범(54) 교장이 한기대에서 올해 졸업식을 하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냈다. 국내 대학 가운데 취업률이 가장 높고 기술·공학교육을 가장 잘 가르치는 곳으로 소문난 한기대에서 졸업식을 하면 학생들에게 매우 의미 있을 거란 이유에서다.

이 총장은 임 교장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학생들과 학부모 등 500여명은 졸업식 전날 관광버스를 타고 한기대에 내려와 '진로 방향 특강’도 듣고 첨단 실험실습 장비가 갖춰진 창의융합제조센터에서 실습 교육을 참관했다. 또 휴머노이드 로봇의 댄스춤을 감상하고, 대학생들이 만든 자동차에 직접 탑승하는 등 1박2일 현장교육을 가졌다.

이 총장은 "대학생이 되려면 3년이나 남은 어린 학생들에게 미리 기술과 공학교육 현장을 체험케 해주고, 진로설정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중학교와 대학교, 고등학교와 대학교 등이 서로의 장점과 자원을 활용하고 교류하면 교육적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9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에서 열린 포천중학교 64회 졸업식 모습./사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지난달 9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에서 열린 포천중학교 64회 졸업식 모습./사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고용노동부 차관 출신인 이 총장은 이처럼 2012년 8월 취임 후 새로운 교육적 성과를 내고 있다. 고용부와 함께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한 직업능력개발 훈련교사를 대상으로 현장중심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실시하면서 주목 받고 있다. NCS란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국가가 산업별로 체계화한 것으로 기업의 능력중심 인사관리를 유도하는 기준이 된다.

또 한기대만의 독특한 공학교육 모델을 체계화했다는 평가다. 이론과 실습을 5대5로 균형있게 배분,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전공실무능력 향상에 초점을 뒀다. 다른 대학보다 졸업에 필요한 이수학점과 공부양도 월등히 많다. 이러다보니 기업들은 한기대 출신 학생들을 믿고 채용한다. 실제 실제 2010~2013년 교육부가 발표한 취업률 조사에서 81.4%를 기록하는 등 국내 4년제 대학 가운데 취업률이 가장 높다.

이 총장은 "한기대에서 가르치는 것만 배워도 따로 취업 준비할 필요없이 기업들이 알아서 모셔가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대학은 실용적 직무능력과 창의성, 인성을 키우는데 주력해야하는데 한기대는 이 세가지 요소를 모두 배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학교에서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 자상한 '큰 형님 리더십'으로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이 총장은 매주 수요일 오후 사전 신청을 받은 학생들과 직접 면담을 한다. 진로문제나 학교생활 등 학생들의 개인적인 문제를 놓고 상담을 해준다. 총장의 관심과 조언에 학생들은 큰 힘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이 총장은 특히 학생들과 SNS(페이스북)로 소통하는 총장으로 유명하다. 페북 친구만 1000명(전체 학생의 1/3 이상)이 넘는다. 학생들이 페북에 학교와 관련된 글을 올리면 이 총장이 꼼꼼히 읽고 답을 한다.

이 총장은 "공부양은 많지만 즐겁게 공부하는 대학, 학생들이 만족할 수밖에 없는 대학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대학에 입학하면 결코 후회하지 않는 대학생활을 통해 사회에서 요구하는 핵심인재로 성공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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