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가장 비싼 올림픽 메달은? 메달 최다 보유자는?

머니투데이
  • 최은혜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4.02.16 15:52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올림픽 메달 이모저모…성화봉도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

올림픽 메달의 시장 가치는 어떻게 매겨질까.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메달의 값어치를 따져보는 것은 마치 하나의 관례와도 같은 것이 됐다. 특히 금값이 강세를 보일 때는 금메달의 가격이 얼마나 될지 사람들은 궁금해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메달의 값어치가 금의 중량만으로는 측정할 수 없는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15일(현지시간) 올림픽 기념품 시장의 전문가들을 통해 메달에 대한 이모저모를 전했다.

올림픽 기념품 수집가인 잉그리드 오닐은 메달의 가치를 따질 때 고려되는 요소 중 금·은·동이라는 금속 자체의 가격은 가장 작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1960년 스쿼밸리 동계올림픽의 성화봉을 28만 달러(약 3억원)에 팔았다고 귀띔했다.

올림픽 메달의 값어치를 매기는 방식은 고전적인 경제학 개념으로 요약된다. 바로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다.

현대 올림픽 메달의 역사에 대한 책 '더 바이블'을 저술한 짐 그린스펠더도 "메달의 가치를 금속 가치와 연결 지어 생각하는 것은 그만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메달이) 얼마나 많은지와 이를 팔려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최초로 순금 메달을 수여한 올림픽은 1904년의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이었다. 현재와 같이 1~3등에 금·은·동메달을 주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였다.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의 메달은 아직까지 그 어느 것도 개인 소장품으로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920년 안트베르펜 올림픽부터는 '진짜' 금메달의 시대가 끝나고 금이 소량 포함된 '합금' 메달이 도입됐다. 전 세계적인 대공황의 영향으로 유럽 경제도 휘청거렸기 때문이다.

그린스펠드는 "1920년 올림픽에 대한 기록을 읽어봤는데 당시 대회는 매우 소박했다. 돈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올림픽을 위해 물품과 돈을 기부해야 했으며, 가장 적은 운동선수가 출전한 대회였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들어 메달이 시중에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전에는 소비에트 연방 국가의 선수들이 돈을 구하기 위해 메달을 팔아치웠지만 요즘은 러시아 사람들이 오히려 메달을 수집하러 나서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근 10년 동안 수집가들의 손에 가장 많이 넘겨진 우승 메달은 쿠바 선수들의 메달이다.

메달의 가치에 영향을 주는 요소에는 희소성 외에도 얼마나 깨끗한 상태로 보존됐는지, 수여 당시 부속물도 함께 보존됐는지도 포함된다. 메달에 리본을 달아 목에 걸 수 있도록 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부터다. 리본이나 장식용 박스, 포장 등도 수집의 대상이 된다.

수집가들 사이에서 꿈의 수집품으로 불리는 것은 첫 번째 미국 올림픽 남자 농구 드림팀의 우승메달과 1996년 애틀란타 하계 올림픽에서 무하마드 알리가 파킨슨씨병 투병 중에 점화했던 성화라고 CNBC는 전했다.


<우리가 몰랐던 올림픽 메달에 대한 이야기>

1. 올림픽 메달 중 가장 비싼 값에 팔린 것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육상선수 제시 오웬스가 받은 금메달이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피츠버그 펭귄스의 공동 구단주 론 버클이 146만7000달러(약 15억5000만 원)에 구입했다. 제시 오웬스는 최초의 올림픽 육상 4관왕이다.

그러나 올림픽 메달 전문가 짐 그린스펠더가 매긴 순위에서는 제시 오웬스의 금메달이 상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그는 1936년 올림픽의 메달은 대략 1만 달러밖에 가치가 없다고 평가했다. 그의 기준에서 가장 값어치 있는 메달은 경매시장에 나오지 않은 1904년 세인트루이스 하계 올림픽의 금메달이다.

2. 가장 가치 없는 메달은? 메달의 가치는 희소성에 따라 달라진다. 가장 값어치 없는 메달로는 1980년 모스코바 올림픽의 우승 메달이 꼽힌다. 당시 서방 국가들의 저조한 참여와 동유럽의 경제 악화, 소비에트 연방 국가들의 메달 점령 등으로 인해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동유럽 운동선수들이 그 당시 받은 메달을 팔아치우는 데 열을 올리는 바람에 희소성도 떨어진다.

3. 여분의 메달을 만든다? 매 올림픽마다 여분의 우승메달이 만들어진다. 동점자가 나오거나 우승자가 메달을 잃어버리는 경우, 또는 메달에 새기는 이름의 철자가 틀리는 등 실수가 생길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다.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에서 첫 공동금메달이 나왔다.

4. 가장 많은 메달을 가진 사람은 누구? 전 세계에서 올림픽 메달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미국의 한 익명 수집가로 알려져있다. 근대에 열린 거의 모든 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을 수집한 것으로 전해진다.

5. 메달보다 비싼 올림픽 기념물은? 올림픽 성화는 수집가들 사이에서 메달보다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때가 많다. 1956년 호주 멜버른 하계 올림픽은 당시 전염병이 번지면서 승마 경기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했다. 이때 승마 경기를 위해 스톡홀름에서 점화된 성화는 매우 드문 사례여서 수십만 달러에 팔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