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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희망' 선물하는 한국 아라우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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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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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옌" 피해 지역 초등학교 복구 등 신속 지원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태풍 하이옌 피해 복구를 위해 필리핀으로 파견된 아라우부대 이철원 부대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13일 필리핀 레이테 주 타나완 시 센트럴 초등학교 보수 완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2014.2.16/뉴스1 © News1
태풍 하이옌 피해 복구를 위해 필리핀으로 파견된 아라우부대 이철원 부대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13일 필리핀 레이테 주 타나완 시 센트럴 초등학교 보수 완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2014.2.16/뉴스1 © News1

유엔이 아닌 재해당사국의 요청에 의해 파병된 필리핀 합동지원단(아라우부대)이 필리핀 레이테주에 전개해 본격적인 피해 복구 작전에 돌입한지 한 달여가 넘어가고 있다. 아라우부대는 지난 해 12월 9일 창설돼 같은 해 12월 28일 현지에 도착했다.

필리핀 레이테주는 지난해 11월 태풍 ‘하이옌(현지 명칭 욜란다)’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이며, 필리핀 정부가 한국 정부에 피해 복구를 요청한 지역이다. 이 지역 피해주민들에게 희망이 되고자 아라우부대가 필리핀 장병과 함께 흘린 땀과 열정이 하나둘씩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아라우부대는 과거 대한민국이 교육을 통해 가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 설 수 있었던 것과 같이 피해를 입은 필리핀 국민들이 교육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학교 복구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 달 24일 톨로사 지역의 오퐁초등학교, 13일에는 타나완 지역의 센트럴 초등학교 복구를 완료했다. 또 팔로 지역의 레이테 주립병원을 지난 5일에 복구 완료함으로써 1월 6일 아라우부대가 작전지역인 팔로, 타나완, 톨로사 3개 시에서 처음 시작했던 1단계 복구 작전을 마무리했다.

피해복구 책임자 카오루코 셰키는 “필리핀 태풍피해 당시에 ‘긴급구호’를 위해 많은 국가와 단체에서 도움을 주었지만 ‘긴급구호’가 끝난 후 모두들 철수했다”며 “복구 단계인 지금 한국처럼 군병력을 파병해 도울 것을 약속한 나라는 없었다”고 밝혔다.

아라우부대장인 이철원 대령은 “우리나라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기꺼이 도움의 손을 내밀어 줬던 필리핀 국민들에게 희망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사랑과 열정을 다해 복구 작전에 매진하겠다”며 “아라우부대는 오는 12월 말까지 총 50개 이상의 학교, 고아원, 보육원, 병원 등을 복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필리핀 레이테주 타나완시 센트럴 초등학교에서는 천막에서 공부를 하던 초등학생들이 아라우부대의 도움으로 새롭게 단장된 학교로 입주하게 된 것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타나완 시장, 센트럴초등학교장과 교사, 학생 수백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타나완 센트럴 초등학교는 아라우부대 작전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학교로 학생 1200여명 중 200여명의 학생들이 태풍으로 죽거나 실종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수백 명의 초등학생들은 감사를 표현하는 깃발을 흔들고 정성들여 쓴 편지를 장병들에게 전해주는 등 우리 장병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특히 아라우부대는 준공식 행사의 일환으로 학교에 태극기와 필리핀 국기를 그려 나가고 있어, 한국에 대한 기억이 오래도록 간직될 것으로 보인다.

아라우부대는 6·25전쟁 당시 참전국인 필리핀 국민들에게 보답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레이테주에 거주하는 참전용사를 찾아가 감사를 전하고 가옥복구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참전해 연인원 7420명의 전투병력을 파병했다.

아라우부대는 참전용사인 세군디노 그레솔라씨의 가옥에 병력과 장비를 투입해 지난 14일 완공식을 가졌으며, 거동이 불편한 노병을 위해 의약품, 휠체어, 보청기, 발전기 등을 제공했다.

세군디노 그레솔라씨는 6·25전쟁 당시 철원지역으로 파병돼 약 1년 5개월 동안 기관총 사수로 참전했다. 그는 “손자 같은 한국군이 도와줘서 정말 고맙고, 한국군이 나에게 큰 선물을 주고 간 것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아라우부대는 현재까지 확인된 레이테주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3명을 우선적으로 지원한 뒤 앞으로 추가 조사를 통해 파악되는 참전용사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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