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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 유치원 5시간 수업 지침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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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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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교사 "유아 발달단계 무시…반인권적 처사"

(서울=뉴스1) 홍우람 기자 =
19일 오전 11시쯤 서울지역 유치원 교사들이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당국의 유치원 5시간 수업 지침에 반대하고 있다. © News1 홍우람 기자
19일 오전 11시쯤 서울지역 유치원 교사들이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당국의 유치원 5시간 수업 지침에 반대하고 있다. © News1 홍우람 기자



교육부가 유치원 교육과정을 5시간으로 늘린다는 방침을 확정한 데 대해 서울지역 유치원 교사들이 "비교육적이고 반인권적인 처사"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유치원교사 250여명(경찰 추산)은 19일 오전 11시쯤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아에게 하루 300분 수업을 강요하는 것은 유아 발달을 무시한 처사"라며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유치원 5시간 수업 지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현행 누리과정이 하루 3~5시간을 기준으로 융통성있게 교육시간을 편성하도록 고시하고 있는데 교육부가 이를 위반하고 유아교육의 자율성을 무시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교육부는 유아 연령별 발달 차이에도 5시간 교육과정이 만 3~5세 유아들이 활동에 몰입할 최적의 시간이라고 전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나치게 많은 행정업무와 수업시간이 유치원 교사의 근무환경과 교육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호소했다.

이들에 따르면 전국 4300여개 병설 유치원에 8000여명이 근무하지만 행정업무를 전담하는 공무원이 없어 현재 유치원 교사들이 행정업무까지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5시간 수업에 넘쳐나는 행정업무까지 맡으라는 교육부 정책 안에 교사는 없다"며 "행정업무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유치원 교사의 수업연구 시간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서울 세륜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근무하는 10년차 유치원 교사 이선경(42·여)씨는 "교육청은 수업연구할 시간도 주지 않으면서 교육의 질이 떨어지면 교사들을 질타하고 수많은 행정업무까지 떠넘겨 우리를 행정업무보조원으로 전락시켰다"고 교육당국을 질책했다.

이어 "준비되지 않은 5시간 강제 교육과정은 교육이라고 포장된 수용소에 우리 아이들을 가두는 것"이라며 "유아를 장시간 기관에 맡겨두는 것은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무시하고 어른들의 편의만을 생각하는 아동학대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전교조 서울지부 유치원위원회는 이날 집회를 마친 뒤 오후 2시쯤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당국의 유치원 5시간 수업지침이 아동인권 침해라는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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