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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폭탄테러' 피해자 15명 입국…"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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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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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부상 심하지 않은 일부, 19일 오후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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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성지순례 도중 폭탄테러를 당한 충북 진천 중앙장로교회 신도 15명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 News1 이광호 기자
이집트 성지순례 도중 폭탄테러를 당한 충북 진천 중앙장로교회 신도 15명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 News1 이광호 기자



이집트에서 폭탄테러를 당한 피해한국인 중 일부인 15명이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오전 4시20분(한국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공항을 출발해 같은날 오후 5시4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도착한 뒤 건강검진을 받고 오후 6시30분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모자를 눌러쓰고 고개를 숙인채 입국장을 나선 남성을 시작으로 일행은 기다리고 있던 가족과 진천군, 교회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아 대기하고 있던 버스로 향했다.

이들은 이동 중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지만 대체로 건강한 모습이었다. 버스로 이동하는 동안 일부는 가족을 끌어안고 눈물을 보였다.

이날 입국한 이철환씨는 마중나온 고향친구에게 울먹이는 목소리로 "괜찮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입국한 15명은 테러사건 직후 병원에 갈 정도가 아니었던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충북 진천군 주민이자 진천 중앙장로교회 신도들이다. 이들은 진천군 통솔 아래 버스를 타고 바로 진천으로 향했다.

'테러피해자' 입국 전 공항에서는 이들의 가족, 교인 등 20여명이 몇 시간 전부터 입국을 초조하게 기다렸다.

이들은 사고 당시 여행사 '두루투어'에서 제공한 버스를 타고 진천군 통솔 아래 오후 3시쯤 진천을 출발해 5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장 근처에서 만난 구성출씨의 아내 최연숙(61)씨는 "내가 몸이 좋지 않아 남편 혼자 성지순례를 떠났는데 가는 길에 건강히 은혜 많이 받고 잘 돌아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뉴스와 현지에서 걸려온 전화를 통해 소식을 들었는데 당시 정말 많이 놀랐다"며 "(남편이)그래도 건강히 잘와서, 살아와줘서 정말 고맙다"며 말끝을 흐렸다.

이익상 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는 "가이드와 교인이 세상을 떠난 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차가 부서지는 동영상을 봤는데 그 정도 충격에서 (피해가)그래도 이만한 게 다행"이라며 "교회에서 모여 이들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고 교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진천에서 피해주민의 가족·교인들과 함께 차를 타고 올라온 유영훈 진천군수는 "군 행사에 참여했다 사고가 난 게 아니지만 우리 군민이니까 예우차원에서 대책위를 꾸려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익숙치 않지만 현지로 직원도 파견하고 필요한 제반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군에 따르면 현지에 남아있는 피해자 중 부상자·보호자 15명, 사고수습반 8명 등 나머지 23명도 20일 오전 중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진천군 관계자는 "20일에는 부상이 조금 더 심한 피해자들이 들어오는 만큼 소방방재청에서 구급차를 동원해 병원으로 바로 이송할 가능성이 크다"며 "내일 (버스대절 등은)일정을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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