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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화장품 시장 1조 돌파? 화장품 업계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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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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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2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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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화장품 시장 20년간 '한 자릿수'…아모레퍼시픽 등 올해 새 전환점 마련

남성 화장품 시장이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는 여전히 10%에도 미치지 못한 비중이다. 수년전부터 일명 '메트로섹슈얼'(패션에 민감하고 외모에 관심이 많은 남성)이 급부상하며 남성용 화장품 개발이 활발했지만 아직까지 판매 성적표는 기대 이하다.

24일 화장품업계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시장(소매 판매액 기준)에서 남성용 화장품이 1조원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화장품 시장이 12조원을 넘는데 이중 남성용 화장품 비중이 8.3%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1조원을 넘는 수준이다.

단위:억원, (2013년은 추정치)
단위:억원, (2013년은 추정치)


그러나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은 지난해를 포함해 20년 넘게 여전히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남성 화장품 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긴 것은 1994년(1300억원). 당시 만해도 전체 화장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에 달해 대박을 예고했다. 하지만 5%대 비중은 2000년대 초반까지 계속 유지됐다.

그러나 2005년을 기점으로 '메트로섹슈얼' 트렌드가 각광받으며 화장품 업계는 집중 투자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 (126,000원 상승2000 -1.6%)LG생활건강 (1,158,000원 상승7000 -0.6%), 에이블씨엔씨 (10,550원 상승50 -0.5%) 등 주요 화장품 업체들은 앞 다퉈 남성 스킨과 로션은 물론 비비크림과 파우더, 마스카라 등 색조 화장품까지 출시했다. 이에 따라 2006년 남성 화장품 시장은 4500억원으로 불어나며 전체 시장의 6%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 비중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평균 0.5%p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장률에 그치며 크게 나아지지 않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화장품 업계가 남성 화장품 트렌드를 당초부터 잘못 분석해 매출 성장이 더디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화장하는 남자' 트랜드가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실은 달랐다"며 "남성용 색조화장품 라인을 생산 중단하는 경우가 단적인 예"라고 말했다.

올해도 남성 화장품 시장의 눈에 띄는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이 약진하기는 했지만 시장 상황 전반을 뒤흔들 트렌드 전환이 없다면 의미 있는 매출 신장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남성 화장품 시장을 키우기 위한 승부수도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해 다기능 제품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의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남성 화장품 판매를 늘릴 것"이라며 "꾸준히 투자를 하면 남성 화장품 시장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 남성 화장품 라인업은 연 10%꼴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차별화된 마케팅과 품질로 성장률을 더욱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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