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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여성 외모'보다 '제압 가능한 상황' 더욱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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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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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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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범은 범행대상 선택 시 여성의 외모보다는 제압하기 쉬운 상황인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형민 형사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등의 '연쇄 강력범죄 실태조사: 연쇄 성폭력 편'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성폭행범은 피해자의 특성보다는 범행 당시의 상황에 따라 범행대상을 선택하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연쇄 성폭력 범죄자의 특성과 범행당시 상황 등을 심층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여러 건의 성범죄를 저질렀거나 성범죄 전과가 있는 상태에서 다시 성범죄를 저지른 22명의 연쇄성폭력 범죄자들을 심층 면접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조사 결과 22명 중 알고 있던 사람을 대상으로 성폭력을 저지른 경우는 10건이었으며, 모르던 사람을 대상으로 삼은 경우는 15건으로 더 많았다.

알던 사람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경우 가해자와 피해자가 함께 음주를 했던 경우가 가장 많았는데, 이는 특별히 피해자를 선택했다기보다는 가해자가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해 성범죄를 시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때 범행장소는 대부분 숙박업소였으며, 가해자는 자신의 행위가 성폭력이 아니라 합의한 성관계라고 주장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면식 범죄 중 피해자를 길에서 납치하거나 바로 공격하는 경우, 가해자는 피해자의 성(외모, 옷차림 등)에 따라 범행대상을 선택하기보다는 범행 당시의 상황(어두운 골목, 늦은 시간, 감시자의 부재, 열린 문 등)에 따라 범행대상을 선택하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혹 피해자들의 특성이 고려되는 경우가 있다 해도 성적인 매력 등 외모보다는 가해자의 입장에서 쉽게 제압할 수 있는지 여부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피해자의 거주지에 침입하는 경우 역시 피해자의 특성보다는 건물의 특성이나 피해자의 상황과 더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이외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 '문이 열려있는 등 침입하기 용이한 집' 등이 범죄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사례들에서 성폭력범죄 가해자들은 성범죄로 인해 특별히 강한 성적 쾌감은 느끼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이들의 만족감은 성적인 쾌감이라기보다는 일탈 자체에서 오는 스릴이며, 여성을 지배한다는 권력에 대한 욕구도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또 성범죄자들은 대부분의 사례들에서 사건 당시 경제적 상황 등 자신을 힘들게 했던 스트레스 요인이 있었다고 주장했는데, 연구진은 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과도한 음주가 범죄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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