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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디벨로퍼 신화' 문주현회장 25조 부동산펀드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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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연 기자
  •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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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26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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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한국자산신탁, 아주자산운용 인수추진‥신탁·리츠·펀드등 부동산종합금융그룹 변신

문주현 MDM 회장
문주현 MDM 회장
MT단독 국내 부동산 디벨로퍼 1세대인 문주현 MDM 회장이 부동산신탁 및 리츠시장(부동산투자회사)에 이어 25조원 규모의 부동산펀드시장에 진출한다.

 문 회장은 자회사 한국자산신탁을 통해 아주그룹의 아주자산운용 M&A(인수·합병)를 추진, 이를 통해 부동산 금융시장의 3대 축인 신탁·리츠·펀드를 모두 아우르는 부동산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26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신탁은 최근 아주자산운용의 최대주주 아주IB투자와 M&A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양사는 빠르면 다음달 중 MOU(양해각서)를 맺고 정밀실사를 진행한 후 M&A 본계약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가 M&A 협상에 전격 나선 것은 부동산종합금융그룹이 목표인 문 회장과 아주자산운용의 경영악화를 고민하는 아주그룹의 니즈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아주자산운용은 2011년 설립된 자본금 50억원의 부동산 전문 운용사다. 아주그룹의 투자부문을 담당하는 아주IB투자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아주자산운용은 그룹 내 부동산부문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설립됐지만 펀드시장의 침체로 출범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는 23억원으로 자본금의 50% 이상 잠식된 상태다. 현재 운용중인 부동산펀드도 사모펀드 단 3개며 설정액은 900억원이 채 안된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위기 전후로 부동산 전문 운용사가 여럿 생겨났지만 대부분 업황악화와 과다경쟁으로 실적을 못내고 있다"며 "경영이 악화되자 매물로 나오는 운용사가 늘고 있는데 아주자산운용도 이중 하나"라고 말했다.

[단독]'디벨로퍼 신화' 문주현회장 25조 부동산펀드 시장 진출

 문 회장은 보다 효율적인 개발사업을 위해 2011년 업계 최초로 한국자산신탁을 인수했다. 하지만 현행법상 신탁사는 부동산신탁 및 리츠만 취급할 수 있다.

 부동산펀드는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은 운용사만 가능한데 운용사 난립으로 인가를 받기 어렵자 M&A를 택한 것이다. 부동산시장의 주요 자금줄인 부동산펀드는 시장 규모가 25조원 정도로 리츠시장의 2배가 넘는다.

 이번 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양사 니즈에 부합되는 딜인 만큼 가격만 합의되면 M&A작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아주자산운용의 매각가격을 30억~40억원대로 추산한다.

 자본잠식 상태인 데다 펀드시장 침체 등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란 지적이다. 자산운용사 한 고위관계자는 "과거엔 진입장벽이 높아 경영권 프리미엄이 상당했지만 최근엔 펀드시장 침체 등으로 우량회사도 프리미엄을 제대로 받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M&A가 마무리되면 문 회장은 부동산금융시장에 진출한 지 3년여 만에 신탁·리츠·펀드를 모두 취급하는 부동산종합금융그룹을 거느리게 된다.

 문 회장은 1998년 IMF외환위기 당시 부동산개발시장에 뛰어들어 굵직한 프로젝트를 잇따라 성공시킨 디벨로퍼계의 입지적 인물이다. 2012년 기준 MDM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96억원, 594억원으로 최근 10년간 매출은 16배, 영업이익은 8배 급성장했다.

 한국자산신탁과 아주자산운용은 이번 M&A와 관련,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아직 M&A 협상이 진행 중이란 이유에서다. 문 회장은 "보다 체계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개발사업을 위해선 펀드 등 부동산금융이 필요하다"며 운용사 인수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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