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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포인트]'朴대통령의 추억' 방직株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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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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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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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호조·정부정책 기대감에 코스피 상승세...방직주 '초강세'

DI동일 차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한 시대를 풍미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듯 했던 방직업체들이 박근혜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기업 구조조정과 제품 전문화에 성공하며 살아남은 업체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한 덕분이다.

정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한 25일 코스피는 미국 증시 호조와 정부 정책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84포인트(0.71%) 오른 1962.8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사흘째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일 장 마감 직후 외국인은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지만 시간외 거래로 순매수로 반전한 덕분이다. 외국인은 현재 1313억원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65억원, 429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방직주가 일제히 급등하며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 장기간 사양산업으로 인식됐던 방직주가 지난해 턴어라운드와 신성장동력 발굴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동일방직 (311,000원 상승2500 -0.8%)은 전일대비 13.60% 급등한 7만1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일신방직 (99,200원 상승200 -0.2%)경방 (13,850원 상승200 1.5%)도 각각 10.85%, 7.08% 오르고 있다.

방직이란 실을 의미하는 원사를 생산하는 방적과 실로 직물을 짜는 제직업을 통칭하는 말이다. 방직과 제직을 함께하는 업체를 방적업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의 방적업은 해방 이후 산업 발전을 주도했으나 1990년대 들어 인건비 상승, 수입산 저가 상품의 공세에 못 이겨 많은 기업이 도태된 바 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면방직업체들이 2013년 실적 턴어라운드와 베트남 진출로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며 "자산가치 대비 현 주가가 저평가된 점도 매력적이다"고 판단했다.

방직업체 주가가 뜨거운 이유는 시멘트 업종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원가 하락으로 실적이 턴어라운드해서다. 면화 가격이 안정되며 실적이 돌아서자 여유자금을 바탕으로 제2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베트남 진출이 주요 모멘텀이다. 베트남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계기로 섬유의복업이 호황을 예고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현재 섬유기업 유치에 적극적이며 TPP 수혜를 기대하는 다수 업체의 진출로 현지 생산환경도 우호적이다. 아울러 다수의 글로벌 의류기업 바이어들이 베트남 현지 생산을 요구함에 따라 국내 면방직업체들의 베트남 진출이 적극적으로 나타나는 추세다.

2013년 초 경방이 베트남에 방적 공장을 완공, 최신 설비 투자를 한 데 이어 일신방직, 동일방직도 베트남 진출을 결정했다. 일신방직은 2013년 11월에 투자를 결정했고 동일방직은 이번 달 투자를 결정했다.

서 연구원은 "면방직업체들의 베트남 진출은 시대에 부응하는 매우 시의적절한 투자다"며 "경방의 경우 베트남 공장 가동 첫해부터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하는 등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경방은 베트남 호치민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인 빈증성에 약 2만6000추 규모의 면방공장을 짓고 작년 3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경방 베트남공장은 면사 30, 40수 위주의 고품질 면사를 생산하여 고객들로부터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방의 이번 투자는 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단행한 사상 첫 번째 해외투자였다.

특히 한국 업체들은 고품질 면사를 생산해 경쟁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베트남에는 이미 중국, 대만기업들의 초대형 투자가 이뤄지고 있지만 대부분 저품질 면사를 생산 중이다. 코마사(고품질면사의 일종)의 고품질을 앞세운 한국 방직업체들이 우위를 가질 수 있는 근거다. 이미 생산을 시작한 경방 베트남 법인의 코마사는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면사 중 최고급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는 국내 면방직 업체들이 개발도상국과의 중복생산을 피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로 차별화를 꾀한 덕분이다. 동일방직, 경방, 일신방직은 설비 추수 기준으로 국내 3~6위 수준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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