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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상봉' 일정 마무리…오열·통곡 속 작별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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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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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2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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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상봉단, 금강산 출발해 오후 4시30분 강원 속초 도착 예정

남북 이산가족상봉 행사 셋째날인 25일 오전 금강산면회소에서 열린 작별상봉행사에서 남측의 딸 남궁봉자씨가 북측의 아버지 남궁렬씨(86)를 떠나보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금강산공동취재단
남북 이산가족상봉 행사 셋째날인 25일 오전 금강산면회소에서 열린 작별상봉행사에서 남측의 딸 남궁봉자씨가 북측의 아버지 남궁렬씨(86)를 떠나보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금강산공동취재단
25일 남북 2차 이산상봉의 마지막 행사인 '작별상봉'이 열린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는 눈물바다였다.

남측 가족들은 이날 오전 9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북측 가족들을 기다렸다. '북측 가족들이 곧 들어온다'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남측 가족들은 문을 향해 목을 빼며 북측 가족들을 기다렸다.

1시간 여의 짧은 작별상봉 동안 행사장안은 통곡 소리와 오열로 가득했다. 남측 여동생 박종분씨는 "나랑 같이 가자. 나랑 같이 살자"며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최준규 할아버지(77)는 "오늘은 헤어지는 날이지만 울지 말고 웃자. 기쁘게 헤어지자. 이제는 널 만나 여한이 없다"는 말로 여동생 양자씨를 위로했다. 최 할아버지는 "통일돼서 우리 이렇게 다 모여 살자. 나는 건강을 지킬 테니까 너도 조국 통일될 때까지 살거라"라고 말했다.

이윽고 작별상봉이 10분 남았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자 행사장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북한에 살고 있는 김태운 할머니(81)를 만난 여동생 사분씨(75)는 언니를 끌어안은 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남측 가족들은 남고 북측 가족들만 자리에 일어나 버스를 타러가야 한다는 방송이 나오자 사분씨는 "아이고 언니, 아이고 우리 언니"라고 통곡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 만남을 기약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북한에 살고 있는 남궁렬 할아버지(87)는 남측 딸에게 연신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딸 남궁봉자씨는 "오래 사셔야 다시 만난다"며 눈물을 쏟았다.

남측 가족들은 버스에 탄 북측 가족들을 눈물로 떠나보냈다. 북측의 오빠는 연신 눈물을 훔치며 "동생들아 건강 잃지 마라. 건강하면 또 만난다"라고 말했다.

버스가 출발하자 남측 가족들은 "나 어떻게 살아. 우리 오빠 보고 싶어서 어떡해"라며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다시 한 번 기약 없는 이별을 한 남측 상봉단은 이날 오후 1시쯤 금강산을 출발, 4시30분쯤 강원 속초로 귀환을 완료할 예정이다.

3년4개월 만에 재개된 이번 이산상봉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남측 상봉신청자 82명이 북측 가족을 만나는 1차상봉과 23일부터 25일까지 북측 상봉신청자 88명이 남측 가족을 만나는 2차상봉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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