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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숏펀드, 중위험 상품이라면서 등급은 초고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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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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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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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숏펀드가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대표 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지만 실제 투자등급은 대부분 초고위험(1등급)인 것으로 집계됐다. 증시가 하락할 때 전략적으로 손실을 방어할 수 있다고 하지만 원금이 전액 손실될 수 있는 점은 여타 주식형펀드와 다름 없기 때문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운용 설정액이 50억원 이상인 주요 롱숏펀드 13개 중 6개의 투자 위험 등급은 1등급(매우 높은 위험)이었다. 2등급(높은 위험)인 상품은 주식 투자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마이다스거북이50자(주혼), 신영아이젠60(주혼),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자(주혼), KB코리아롱숏자(주혼) 등이다.

중간위험인 3등급은 채권 중심으로 운용하는 마이다스거북이30자(채혼),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30자(채혼), 한화스마트알파자(채혼) 등이다.
롱숏펀드, 중위험 상품이라면서 등급은 초고위험

각 운용사들이 롱숏펀드의 안전성을 강조하면서도 위험등급을 높게 잡은 것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운용사들은 '표준 투자 권유 준칙'에 맞춰 펀드의 투자등급을 1등급(위험도 높음)에서 5등급(위험도 낮음)까지 자체 설정하게 된다. 이 때 정량적 요소로는 원금 손실 가능 범위, 기초자산의 종류 및 구성 비중 등을, 정성적 요소로는 상품구조의 복잡성, 조기상환 가능성 및 유동성 등을 고려한다.

위험도를 분류할 때 준칙에 제시된 모든 정량적·정성적 요소를 따질 필요는 없지만 롱숏펀드도 투자 원금이나 목표수익률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에서 운용사가 임의적으로 투자등급을 조정하기는 부담스럽다.

시장 흐름과 반대로 롱숏플레이를 구사했을 때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사항이다. 주가가 오를 만한 종목을 사고(롱),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공매도(숏)해야 수익률이 올라가는데 예상과 달리 매수한 종목의 주가는 떨어지고 공매도한 종목의 주가는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운용사들은 "개별 종목이 아닌 지수를 통해 숏하고 있어 손실이 급격히 커질 가능성은 낮다"고 항변한다. 현행 법에 따르면 공모 펀드는 공매도를 위해 차입할 수 있는 유가증권의 물량이 펀드 자산의 20%로 제한돼 있다. 때문에 사모로 운용되는 헤지펀드와 달리 공모형 롱숏펀드는 코스피200지수 등 인덱스로 숏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펀드마다 매수하는 종목의 수를 일괄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보통 대형주 30~50개"라며 "숏 플레이인 코스피지수가 급등하는데 우리가 산 대형주만 급락할 확률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지수를 통해 숏을 하다보니 주가 급등기에는 롱숏펀드의 수익률이 다른 주식형 펀드 대비 높지 않을 수 있다. 이 관계자는 "롱숏펀드는 고수익이 아니라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꾸준히 안정적으로 수익을 낸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김희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롱숏펀드는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지만 주식의 성과에 따라 손실을 볼 수 있는 만큼 해당 위험을 충분히 숙지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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