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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기초선거 정당공천 결정 유보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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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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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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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정당공천 포기로 딜레마, 새정치 명분싸움서 뒤진다는 우려도…김한길 대표 장고 거듭할 듯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민생파탄, 민주주의 후퇴 박근혜 정부 1년 평가보고대회"에서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2014.2.25/뉴스1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민생파탄, 민주주의 후퇴 박근혜 정부 1년 평가보고대회"에서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2014.2.25/뉴스1
민주당이 26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기로 했지만 이를 유보한 채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약속 이행'을 내세워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포기하면서 '새정치'를 위한 명분 싸움에서 한발 앞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게 마지막으로 경고한다"며 "박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국민에게 약속한 대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정당 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늦어도 2월이 다 가기 전에 밝혀 달라"고 밝히며, 결론을 유보했다.

민주당은 당초 이날 새누리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유지키로 최종 결정함에 따라 국민들께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예정이었다.

손학규 상임고문, 김부겸 전 의원, 조경태 최고위원 등이 민주당 만이라도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새누리당이 공천을 결정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공천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현실론'이 만만치 않게 제기된 데 따른 것이었다.

새정치연합의 전격 무공천 선언은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민주당이 이대로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결정할 경우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다를 바 없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이 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민주당이 무공천을 결정할 경우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할 5000명~8000명 가량 당원들의 대거 탈당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민주당은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일단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활동시한인 이달 말까지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약 이행을 최대한 촉구한 뒤 최종 선택지를 정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저는 오늘 민주당도 기초선거에서 공천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지는 않겠다"며 이는 민주당이 처한 상황에 대한 고심을 반영했다. 또 "우리가 공천 강행하면 민주당도 따라올 수 밖에 없을 거라는 집권세력 오만, 독선 앞에 제1야당인 민주당이 무조건 무기력하게 끌려 갈 수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상황이 복잡해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내에서는 대선후보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공약을 약속했던 문재인 의원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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