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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 만드는 17세 소년, TED 연단에 선 이유가…

대학경제
  • 정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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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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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 전도사 송인혁 이사, 강연서 '관계의 힘' 강조

"더 이상 남들보다 뛰어난 것은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것은 '관심사' 공유죠."

애플의 스티브 잡스나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의 공통점은 뭘까. 남들보다 뛰어난 능력?

송인혁 퓨처디자이너스 이사는 "본인의 능력이 뛰어난 것보다도 그 능력을 누구에게, 어떻게, 어느 순간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그렇게 발휘하게 만드는 힘이 '사람간의 관계"라고 강조했다.

송 이사는 대표적인 TED 전도사다. 2011 미국 아마존 Zappos의 '올해의 VHP(Very Happy Person)'에 선정됐고 '스파크', '모두가 광장에 모이다', '화난 원숭이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를 저술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그는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지난 2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한 '2013 My LifE-book 프로젝트' 출판기념회의 강연에서 '연결의 힘'에 대해 강조했다.

강연에서 그는 장동우(17)라는 한 소년을 소개했다. 세계적인 강연회 TED의 연단에 선 이 소년은 사실 활 만드는 일에 빠졌다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소년이다. 활을 만드는 것이 무슨 대수일까. 그럼에도 신뢰성 높고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TED는 소년을 강연자로 초청했다. 본인이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갖고 완벽하다고 자신할 수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는 것. 그리고 진리는 먼 곳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소년에게 세계인들은 공감하고 감동했다. 혼자서 활을 만들 때에는 별 거 아닌 행동이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고 공감을 받는 순간 굉장한 힘으로 탈바꿈한다.

이 놀라운 현상은 송 이사가 이어서 보여준 박자를 맞출 때 사용하는 다섯 개의 '메트로놈'의 영상에서도 알 수 있다. 각기 엇박자로 흔들리던 메트로놈을 두 개의 캔 위에 동시에 올려놓자 추는 동일한 박자로 똑딱이게 된다. 청중 여기저기에서 탄성소리가 터져 나온다. "원래 모두의 관심사는 다릅니다" 송 이사는 덧붙인다. "그래서 서로의 관심사를 연결시켜주는 장(場)이 중요한 거죠".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에는 송 이사의 이론을 뒷받침해줄 만한 재미있는 게임기가 있다. 남자화장실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이 게임기는 남성의 '소변' 세기와 '양'을 측정해 앞서 '볼일을 본' 사람의 기록과 경쟁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소위 대박이 터졌다. 엉뚱한 상상력과 사람들이 재미있어 하는 관심사가 연결됐기 때문이다. 이제는 '덕평 오줌발 경연대회'라는 것도 생겼다. 전혀 다를 것만 같은 공통의 관심사, 그것이 평범한 화장실에서 피어났다.

"열정은 자신 안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 간의 관계에서 나오는 것이고 세계를 바꾸는 힘이지요. 관계 속에서 뜻밖의 기적 '세렌디피티'가 발생합니다."

'2013 My LifE-book 프로젝트'는 교사와 학생 1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내 생애 첫 책'을 만드는 작업이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다. 출판기념회에서 송 이사는 학생들에게 열정과 창의적 생각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초청돼 많은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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