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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외인 본격 귀환? 아직은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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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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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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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에서 외인이 나흘 연속 '사자'를 외치자 코스피 지수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며 1970선을 회복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초 이후 3조 넘게 순매도한 외국인이 최근 나흘 동안 6000억원 가량 사들인 것에 불과해 추세적 매수세를 기대하긴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다만 신흥국 위기가 점차 진정세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며 외인의 장기 매수가 이어지려면 신흥국 경기회복 전망이 필수적으로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91포인트(0.30%) 오른 1970.77에 장 마감했다. 이달 초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및 미국 ISM제조업 지수(공급관리자협회) 쇼크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1880대까지 하락한 것을 떠올리면 한 달 동안 침착하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날 코수피 시장에서 외인은 446억원 상당을 순매수했으며 지난 나흘간 순매수한 주식대금은 총 6011억원 어치다.

외인이 지난 나흘 동안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 (59,000원 상승800 -1.3%)다. 시가총액 대장주를 3417억원 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어 NAVER (298,500원 상승15000 5.3%)(2241억원), SK하이닉스 (82,900원 상승300 0.4%)(1145억원), SK이노베이션 (131,500원 보합0 0.0%)(370억원), 한국전력 (20,550원 상승50 -0.2%)(356억원), KB금융 (42,050원 상승300 0.7%)(227억원) 순이었다.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초 이후 외인이 3조원 어치 팔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나흘간의 매수만으로 추세적 매수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다만 신흥국 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잦아들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삼성전자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으며 향후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돌아온다면 조선, 화학, 은행, 건설 등 경기민감주부터 담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지금으로서 추세여부를 판단하긴 이른 시점"이라며 "다만 매도폭이 점차 줄고 매수폭을 점차 늘려 나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외인이 현물뿐만 아니라 선물계약을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을 통해 미국 경기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다"며 "미국의 여러 경제 지표가 혼조세를 보이긴 하지만 전반적인 미국 경기에 대한 시각이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외인은 전일 선물 3455계약을 순매수한데 이어 이날도 2005계약 매수하며 지수선물을 끌어올렸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외인 귀환의 추세를 가늠하려면 일단 3월에 예정된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매년 3월5일부터 17일 동안 전인대를 개최해 경제운영 방침 등에 대해 논의한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한 외인의 본격 귀환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지난해 가을 강력한 구조개혁을 시사했던 중국 정부가 이번 전인대에서 글로벌 증시에 추가 부담을 줄만한 언급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장기투자 성향을 가진 미국계 자금이 강력하게 매수세를 보일 계기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신흥국 경기회복 전망이 필수적인 것으로 꼽혔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미국 국적 자금 등 주류 외국인은 신흥국 경제 성장률 전망의 하향 조정세가 멈추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며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은 7.4~7.5% 수준일 것으로 보여 양호하다고 판단되나 이는 3월 전인대 이후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코스피가 2월에 저점을 통과하겠지만 상승장이 오더라도 V자형 반등보다는 완만한 상승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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