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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의선-구본상 40년 우정…구치소 수차례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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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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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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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대학 동기동창 절친한 친구 구속에 수차례 찾아 심심한 위로와 조언 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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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단독정의선 현대기아차그룹 부회장이 절친한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을 위로하기 위해 최근 수차례에 걸쳐 서울구치소를 찾았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부회장은 초등학교와 대학교 동기동창인 구본상 부회장과 40년 지기 우정을 나눈 사이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경복초등학교 4학년 때 같은 반에 배정되면서 가까워져 왕래를 시작했다. 이후 1989년 고려대학교로 함께 진학해 정 부회장은 경영학을, 구 부회장은 스페인어를 전공하면서 더 깊은 사이가 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2011년까지만 해도 정의선·구본상 부회장은 함께 등산과 골프를 즐기면서 여가 시간을 보내왔다. 두 사람 외에 조현식 한국타이어 사장도 같은 모임의 친구로 세 명이 함께 어울리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사적인 모임은 2012년 10월31일 구본상 부회장이 1800억원대의 사기성 CP(기업어음) 발행 혐의로 구속되면서 더 지속되지 못했다. 구 부회장은 투자 피해자들을 양산한 범죄행위가 소명되고 회사 내 지위 및 영향력에 비춰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는 사유로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LIG 기업어음에 대한 재판은 구본상 부회장이 구속된 지 1년4개월여가 지났지만 아직 진행 중이다. 구자원 LIG그룹 회장은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가 지난달 11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돼 구속에서 풀려났다. 하지만 구자원 회장의 장남인 구본상 부회장은 재심에서 징역 8년을 4년으로 감형 받는데 그치며 구속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오히려 1심에서 무죄였던 차남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이 징역 3년을 선고받아 함께 구속됐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1년간 옥중에 있는 친구를 위로하기 위해 수차례나 의왕의 서울구치소를 찾았다. 수행원을 두지 않고 조용히 친구를 찾아 경영 등 어려운 문제에 관해 얘기를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구치소는 전국 50여 개 교정시설 중에서 경제범죄를 저지른 기업인들이 대부분 수용되는 곳이다. 이들은 거의 대기업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라 옥중에서도 장소변경 접견(옛 특별면회) 신청을 통해 변호인을 대동한 기업 실무자들과 만나 경영 결정을 내린다.

구본상 부회장은 아버지인 구자원 회장이 최근 풀려나 중요사안에서 빠져있지만 최근에도 실무자들과 만나 LIG손해보험 매각 등의 현안을 보고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구치소에는 구본상 부회장 외에도 이재현 CJ그룹 회장(현 구속집행정지),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경제범죄 혐의로 구속돼 머무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구본상 부회장이 다른 사람보다 정의선 부회장의 면회를 가장 반갑게 여기고 있다"며 "어려울 때 힘이 되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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