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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검사' 반성문 제출 "사랑하는 여인 돕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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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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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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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연예인 에이미를 위해 성형외과 의사를 공갈·협박한 '에이미 검사'가 법정에서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며 거듭 반성의 뜻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정석)는 7일 공갈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춘천지검 검사(현 대구지검) 전모씨(37)에 대한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전씨는 반성문을 제출하며 "사랑하는 여인을 돕고자 자신도 모르게 사인과의 분쟁에 끼어들어 참담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이번 일로 이미 모든 것을 다 잃었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있다. 재판을 통해 사건의 실체를 명확히 규명하고 그에 합당한 벌을 받겠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지는 않았다. 전씨는 공갈죄 혐의 가운데 1750만원을 받은 것은 인정했으나 700만원 상당의 재수술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의사 최모씨가 치료비를 청구할 의지가 없었고 이를 강요하기 위해 해악을 가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서도 "청탁 또는 알선의 명목으로 금품을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전씨 측은 에이미의 수술을 담당했던 성형외과 의사 최모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에이미의 증인 신청 여부는 추후에 밝히기로 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 1월22일 공갈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현직 검사가 공갈 혐의로 구속 기소된 것은 검찰 역사상 전무한 일이다.

춘천지검 소속이었던 전씨는 2012년 9월 에이미(32·본명 이윤지)를 검사와 피고인 신분으로 처음 만났다. 당시 에이미는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를 받고 있었다.

전씨는 에이미를 구속수사하면서 연민의 정을 품게 됐고 결국 두 사람은 에이미가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문제는 수감생활을 하는 동안 에이미가 수술을 받았던 부위에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발생했다.

전씨는 에이미를 수술했던 성형외과 의사를 찾아가 "재수술을 해주지 않으면 압수수색을 해 병원 문을 닫게 만들겠다"며 협박했다. 이에 전씨는 에이미가 700만원 상당의 재수술을 받게 해주고 부작용에 따른 치료비 2250만원도 대신 받아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검찰은 에이미에 대해서는 단순히 전씨에게 자신의 사정을 전하기만 한 것으로 판단해 공갈 교사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전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23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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