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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시장, "좋은 분들과 경쟁하고 싶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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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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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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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 사진 = 뉴스1(이광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 사진 = 뉴스1(이광호 기자)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다시 가능할지는 현장에 직접 와본 분들이 판단해 주셔야죠. 무엇보다 어두침침한 분위기 개선해 보려고 단기적으로 노력했습니다. 시간이 좀 걸릴 것이고 앞으로는 맞춤형 정책이 필요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0일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서부이촌동 내에서도 부지에 따라 서로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단독주택지역, 코레일부지, 아파트 등 상황들이 서로 다르다"며 "현재는 개발 묶인 게 풀린 상황이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방향은 확신을 못한다. 상황에 맞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이 구청장이나 동장이 해야 할 일을 박 시장이 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구청장 권한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반듯한 시정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전임 시장들은 한 가지 일만 하다 보니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일이 많았다며 "자치구는 예산이 빠듯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후보 중 정 의원이 가장 불편한가'라는 질문에 박 시장은 "이왕하려면 좀 좋은 분들하고 (경쟁을) 해야 한다. 2년간 학습하고 정책을 만들어왔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을) 하겠다는 사람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 시장은 정 의원이 임기 중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시장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시스템을 다 바꿨다. 그동안 서울시가 건설의 도시였다면 지금은 건축의 도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은 오랜 역사를 가진 아름답고 위대한 도시지만 그동안 단기간에 무너지고 파헤쳐졌다"며 "사실 2년 8개월동안 (시장이) 어떤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하면 그게 더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전 시장의 경우 청계천(복원사업)은 1주일에 1번 회의하면서 나머지는 모두 위임해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꼬집었다.

 박 시장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바꾸기 위해선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며 "도시재생청과 같은 별도조직을 만들고 관련 업계 전문가를 책임부시장으로 임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뉴타운·재개발 출구전략 등 정비사업 방식의 패러다임을 전환한데 대해 "600년 수도였던 서울의 모습을 없앤다는 것은 우리 영혼과 보물을 없애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특히 앞으로 서울을 '리사이클'의 도시로 만들 계획이란 포부도 밝혔다. 박 시장은 "중랑 물재생센터와 중고자동차매매시장 등을 손봐서 리사이클 플라자로 만들고 이곳을 관광타운으로까지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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