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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 선 김황식 전 총리 "14일 귀국 후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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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률 실리콘밸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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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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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서 기자들과 만나 출마 뜻 밝혀…"출마 늦은 만큼 더 열심히 할 것"

결심 선 김황식 전 총리 "14일 귀국 후 출마 선언"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사실상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오는 14일 귀국 후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에 체류중인 김 전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오후 스탠퍼드대 쇼렌스타인 아시아태평양연구소에서 '신뢰외교와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식 출마 선언은 한국에 가서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 쪽(출마하는 쪽)으로 생각을 거의 정리를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선거 과정에 뛰어든다는 것이, 가족들도
어려워하고 나 자신도 용기가 필요한 대목이었으나, 주변에서 많은 분, 특히 저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 주신 분들이 있었다"며 출마 결심 배경을 밝혔다. 그는 "40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 법률·행정·정치 문제에 관해 나만큼 다양하게 경험한 사람도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출마의 변도 전했다.

김 전 총리는 "우선 서민들을 위로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만들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 것인지,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원칙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할 것인지, 또 서울이 글로벌 브랜드를 가진 도시가 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출발이) 늦은 만큼 더 열심히 서울시민과 당원의 마음을 얻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식 출마 선언 시점에 대해서는 "15일 등록은 당에 하는 절차고, 출마 선언은 대외적으로 서울시민들에게 말씀드리는 절차"라며 "14일 한국에 도착하는 즉시 도와주는 분들과 상의를 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새누리당 경선 후보 등록 마감이 자신을 위해 미뤄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내 사정을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그것이 저를 위한 배려만은 아닐 것"이라며 "(만약 10일이었다고 하더라도) 대리로 처리하는 것도 가능했으므로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전 총리는 현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법학전문대학원의 한국법 센터 수석고문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지난달 2월 중순부터는 현지에 도착해 매일 출근하면서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개소 기념행사 준비를 돕고 센터 운영 방안에 관한 조언을 하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강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 발언의 의미와 우리 정부의 대북·통일 정책 기조를 설명했다. 오는 11일 UC 버클리에서 같은 주제로 특강을 한 후 한국시간으로 14일 오후 귀국한다.

김 전 총리는 광주제일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법조인 출신으로, 2005∼2008년 대법관 2008∼2010년 감사원장, 2010∼2013년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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