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김포공항 일대 고도제한 완화 '불발'…국토부 '불가'

머니투데이
  • 지영호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9,329
  • 2014.03.11 11:36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김포공항 주변지역 고도제한 현황. / 자료=강서구
김포공항 주변지역 고도제한 현황. / 자료=강서구
 김포공항 근처에 50층 넘는 고층 건물 건립이 어렵게 됐다. 서울 강서구 등 지방자치단체가 김포공항 일대 최고 54층 규모의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고도제한을 완화해 줄 것을 요청한데 대해 국토부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혀서다.

 강서구는 고도제한으로 묶여 해발고도 57.86m 이내로만 건축물을 지을 수 있었던 김포공항 주변지역에 최고 162m까지 지어도 항공안전에 영향이 없다는 연구결과를 지난해 10월 국토부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국제항공기구 기준에 맞지 않는다며 강서구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회신했다.

 강서구는 이에 따라 양천구, 부천시와 공동으로 11일 서울시청에서 김포공항 활주로 반경 4㎞ 이내 지역에서 해발 119m까지 고도제한을 일괄 완화해도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도출했다며 '김포공항 주변지역의 고도제한 완화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일부 지역의 경우 최고 162m까지 높이를 완화해도 안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김포공항 1.5㎞ 내에 위치한 마곡지구의 경우 현행 57.86m의 두 배가 넘는 119m까지 안전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물 항공학적 검토 지침에서 검토한 기준에 따라 시계·계기 비행절차의 영향, 활주로 사용가능 거리의 영향, 비행금지 및 제한구역 영향 등 14개 항목을 검토한 결과다.

 FAA(미국연방항공청) 적용기준을 고려하면 수평표면반경을 기존 4㎞에서 3㎞로 축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서구의 수평표면반경은 구 전체 면적의 64.7%에 해당되며 이 지역을 119m로 고도완화를 하더라도 비행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해석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연구결과 내용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글로벌 스탠다드인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기준에 맞지 않거나 기준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용역보고서는 항공기의 공식적인 비행절차를 감안해 고도제한을 완화하자는 것이지만 비정상적 비행이나 소음, 전파간섭 등 영향검토가 필요하다"며 "국제기준의 세부 기준이나 절차가 없는 경우도 많아 진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차폐면(주변 산 높이만큼 건축물 높이를 완화하는 구역)을 90도에서 180도까지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국토부가 ICAO에 요청하고 있는 구역별 고도제한 기준이 마련된다면 사안별 수용 여부에 따라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활주로 주변인 수평표면에 허용하고 있는 차폐면을 활주로 진입구간인 진입표면까지 허용해달라는 내용은 검토할 수 있다"며 "허용되더라도 양천구 내 낮은 구릉지 배면에서 약간의 변화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머니투데이 탄소중립 아카데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