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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머니]'신화를 창조하는' 기업에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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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항영 MTN 전문위원
  • 안정숙 MTN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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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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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영의 빅머니 (17) 왕좌의 게임

2월에 '셜록 시즌3'가 끝났다고 우울해하지 말고 3월에 '워킹데드 시즌4'가 끝난다고 화내지 말자. 왜냐하면 다가오는 4월, '왕좌의 게임 시즌4'가 시작하니까. 올 초 외국드라마 좀 본다는 이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이야기다. 혹자는 우스갯소리로 넘길지 모르겠지만 '왕좌의 게임'은 미드계의 절대강자로 군림한지 오래다.

지난 2011년 HBO에서 만든 이 드라마는 전세계 50여 국가에서 방영됐으며 시즌이 지나면서 시청자가 감소하는 일반적인 추세와 달리 갈수록 팬층이 두터워지고 있다. 미국 기준으로 시즌2는 평균 1150만명이 시청하더니 시즌3에서는 1420만명으로 늘었다. HBO측은 시즌4도 평균 1500만명 이상이 시청할 것으로 자신한다.

작품에 대한 평가도 좋아 '워싱턴포스트', '타임' 등은 2011~2012년 연속 '왕좌의 게임'을 최고의 TV드라마로 선정했다. 또 시즌마다 출연자들의 의상과 분장을 따라하는 코스프레도 화제가 되는데, 특히 스타크 가문의 막내딸로 나오는 '아리아'라는 이름은 2012~2013년에 걸쳐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이름이기도 하다.

/<왕좌의 게임> 홈페이지 캡처
/<왕좌의 게임> 홈페이지 캡처

그렇다면 도대체 '왕좌의 게임'이 어떤 드라마길래 평론가는 물론 대중에게, 특히 미국의 대중에게 이토록 열렬한 사랑을 받는 것일까. 그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원작인 '얼음과 불의 노래'라는 판타지소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태생의 조지 R.R. 마틴이 쓴 이 소설은 가상의 대륙, 웨스테로스의 7개 국가와 하위 국가들로 구성된 연맹국가인 '칠왕국'의 통치권과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그렸다. 판타지소설임에도 요정과 엘프는 나오지 않는다. 대신 중세의 유럽을 연상시키는 암울하고 복잡한 세계관과 그 속에서 권력을 잡으려고 서로를 죽이는 지독히도 현실적인 인물이 등장해 흡사 지구상에 실제로 존재했던 어느 나라의 시대극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200년의 짧은 역사를 지닌 미국이 중세의 시대극을 닮은 판타지소설에 열광하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미국은 수천년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과 아시아 국가와는 달리 제대로 된 신화가 없다. 원주민이었던 인디언은 정복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신화가 될 수 없었으리라. 어쩌면 미국인은 이 소설을 통해 그들이 가질 수 없었던 역사적 전통과 신화에 대해 대리만족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판타지를 통해 신화를 창조한 '얼음과 불의 노래'의 성공은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세상에 없던 판타지소설을 내놓은 작가, 조지 R.R. 마틴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대단하다. 넉넉한 풍채를 자랑하는 작가에게 제발 몸 조심, 건강 조심하라는 팬들의 요청이 SNS로 쏟아지고 있다. 소설이 미완성이라 혹시라도 작가의 건강에 탈이 나서 글을 쓰지 못할까봐 걱정하는 것이다.

새로운 신화를 창조한 '왕좌의 게임'을 보면 필자는 요즘 가장 주목받는 인물인 엘론 머스크가 떠오른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이른바 세상에 없던 것을 내놓은 인물이어서다. 전세계 온라인결제시장 시스템을 한번에 뒤바꾼 '페이팔'(Paypal)과 전기차 '테슬라', 민간 우주선까지 모두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 마이크로소트프의 빌 게이츠, 애플의 스티브 잡스, 나일론을 개발했던 듀폰, 페이스북의 쥬커버그 등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에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기업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거창하게 신화창조까지는 아니더라도 새로운 먹거리를 통해 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회나마 많이 갖게 되기를 바란다.

< 트리플플러스 대표 이승원의 주식 매매기법 >
'처음 보는 것'은 언제나 대박이다

김문수 경기지사(왼쪽)에게 복제 코요테를 전달하는 황우석 박사. /사진=머니투데이 DB
김문수 경기지사(왼쪽)에게 복제 코요테를 전달하는 황우석 박사. /사진=머니투데이 DB

세상은 항상 새로운 것, 처음 보는 것에 열광한다. 세상에 없던 것이 나오면 사람들이 단점은 보지 않고 그것이 가져다주는 이점과 효용에만 주목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주식시장에도 신기술 개발은 호재 중 호재로 작용한다.

주식동호회의 효시를 만든 새롬기술은 2000년대 초 다이얼패드라는 신기술을 바탕으로 120배 이상의 주가상승을 보였다. 시장은 새롭게 등장한 무선통신기술에 열광했고 한국이동통신의 시가총액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추월할 정도였다.

비록 지금은 빛을 바랜 연구지만 2004년엔 황우석 박사의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사이언스'지에 실리면서 바이오기업이라면 너나 할 것 없이 주가가 급등했다. 2006년엔 파푸아뉴기니 가스유전 개발사업에 참여한다는 헬리아텍의 주가가 4개월 만에 20배 이상 뛰기도 했다.

신기술은 그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자칫 광기와 탐욕으로 흘러 주식시장을 어지럽히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열기가 꼭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 다이얼패드는 스카이프와 구글보이스의 효시가 됐고 줄기세포 이슈는 셀트리온이나 메디톡스와 같은 바이오기업을 탄생시켰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신기술은 무엇일까. 8억명이 스모그로 고통 받는 중국에서 전기차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아이템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 '신산업혁명'으로 불리며 각국 정부가 앞다퉈 지원을 선언한 사물인터넷은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들어 전 영역에서 활발하게 사용될 것이다. 처음 보는 것은 언제나 대박이다. 그 리스크가 얼마나 크든지 일단 주목하고 향후 진행사항을 지켜봐야 한다.

< 빅데이터 분석 >
막장? '수준 있는' 막장!


[빅머니]'신화를 창조하는' 기업에 투자하라
'왕좌의 게임'을 동부증권의 빅데이터 분석툴인 DOMA로 분석해봤다. 용의 어머니 역할을 한 영국 여배우 에밀리아 클라크가 보인다. 시즌 4의 출연여부를 둘러싸고 전세계 네티즌 사이에서 설전이 오갔던 배우다. 조지 마틴의 '얼음과 불의 노래'가 원작이라는 점에서 두 단어가 같이 확인되는 것은 당연하다. 역시 방송이라는 점에서 HBO에게 부활의 모멘텀을 제공한 대박시청률도 DOMA에서 보인다. '막장'이라는 단어가 확인되는 것은 이 드라마를 본 독자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준있는 막장'임은 분명하다.

◆동영상으로 보는 [이항영의 빅머니] '왕좌의 게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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