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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던 DDP··· 21일 오픈, 개관전시 살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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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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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2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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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간송문화展 등 눈길 끄는 개관 프로그램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외관, 디자인놀이터, 조형계단, 디자인 둘레길(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서울디자인재단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외관, 디자인놀이터, 조형계단, 디자인 둘레길(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서울디자인재단
서울 옛 동대문운동장 터에 새로 들어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21일 문을 연다. 옛 동대문운동장 터에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선 DDP는 3차원 비정형 건물로 총 4840억원이 들었다. '도시 미관을 해친다, 규모가 지나치게 크고 비용도 많이 든다'는 등의 숱한 비난 속에 개관하게 됐다.

도시와 사람,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며 복합문화전시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이 곳. '꿈꾸고 만들고 누리는 디자인'(Dream, Design, Play DDP)을 최고의 가치로 삼았다는 DDP의 개관 프로그램을 살펴보자. 특별전시로 마련된 '간송문화전'과 4개의 기획전시(스포츠디자인, 자하 하디드, 엔조 마리 디자인, 울름 디자인 그 후)가 열린다.

간송미술관 소장품 '청화백자양각진사철채난국초충문병' /사진제공=서울디자인재단
간송미술관 소장품 '청화백자양각진사철채난국초충문병' /사진제공=서울디자인재단
간송미술관 첫 나들이=1년에 고작 두 차례 2주씩 빠끔히 문을 열어 관람객들의 애간장을 태우곤 하는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 매년 5월과 10월이면 성북동에 100m도 넘게 겹겹이 줄을 선 관람객들이 진풍경을 이룬다. 그런데 올해는 줄을 서지 않고도 간송미술관의 소장품을 만날 수 있게 됐다. 21일 문을 여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간송문화-문화로 나라를 지키다'전(展)을 통해 '훈민정음 해례본'을 비롯한 간송의 소장품이 모두 100여 점 공개되기 때문이다.

한 평생 '문화로 나라를 지킨다'는 신념으로 문화재를 수집했던 간송 전형필이 설립한 한국 최초의 사립미술관인 간송미술관은 '신윤복 혜원전신첩'(국보 제135호), '창자오리형연적'(국보 제74호)과 같은 국보급 문화재를 다량 소장하고 있다. 교과서에서나 봤던 이 같은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즐겨보자.

전시는 1·2부로 나뉘어 열리며 '우리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한국의 문화유산을 재조명한다. 오는 6월 16일까지 열리는 1부 전시의 주제는 '간송 전형필'로, 그의 문화재 수집 일화가 담겨있는 유물을 중심으로 꾸몄다. 간송은 1930년부터 본격적으로 문화재를 수집했는데, '훈민정음'을 두고 1000원(당시 기와집 한 채 값)을 불렀던 이에게 10배에 수고비 10000원을 더해 1만1000원을 주고 샀다고 한다. 훈민정음이 그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일본인 거상으로부터 거금 2만 원을 주고 구입한 고려 최고의 상감청자인 '청자상감운학문매병'도 전시된다. 조선백자의 절제된 화려함이 깃든 '청화백자양각진사철채난국초충문병'도 만날 수 있다. 조선후기 대가 현재 심사정(1707∼1769)이 작고하기 1년 전인 1768년에 완성한 길이 8m가 넘는 '촉작도권'도 두루마리 형태로 펼쳐 공개한다.

간송미술관 소장품 '훈민정음 해례본' /사진제공=서울디자인재단
간송미술관 소장품 '훈민정음 해례본' /사진제공=서울디자인재단
'스포츠디자인' 전시=오래전부터 디자인 발달에 공헌한 동시에 수혜자였던 스포츠를 재해석하고, 스포츠가 오늘날의 모습으로 발전하기까지 디자인에 기여한 과정을 조명한다. 다양한 스포츠화를 비롯해 '머더볼'(Murderball)이라 불리는 휠체어 럭비도 소개한다. 박찬호가 LA다저즈 시절 사용했던 글러브, 황선홍의 축구화를 비롯해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잘 알려진 만화가 이현세의 일러스트와 영상도 볼 수 있다.

'자하 하디드 360도' 전시=DDP를 설계한 이라크 출신의 영국 건축가 자하 하디드를 집중 조명한다. 작은 스푼에서 도시의 지형을 바꾸는 대규모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그의 활동영역과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건축모형, 설계 드로잉, 파격적인 형태의 구도와 가구 등을 소개한다.

'엔조 마리 디자인' 전시='평등한 사회를 위한 평등한 물건'을 만들고자 했던 엔조 마리의 철학을 만날 수 있는 전시다. 5개 부분으로 나눠 소개하며 그래픽, 조명기구, 완구류, 생활용품 등 그의 50년 작업을 볼 수 있다.

'울름 디자인 그 후' 전시=1953~1968년까지 운영된 독일 울름조형대학 탄생의 배경과 역사, 대학 건축물, 설립 멤버들의 이력, 디자인, 건축, 영화 등 교과과정과 현대 디자인에 끼친 영향에 대해 조명한다. 막스 빌이 디자인한 울름 의자, 디터 람스가 드자인한 컴팩트 오디오 등을 만날 수 있다.

관람료는 간송문화전·스포츠디자인전이 8000원(일반)이며 자하 하디드 360도전·엔조 마리 디자인전이 4000원, 울름 디자인 그 후 전은 2000원이다. 자하간송문화전 외에 4개의 기획전시는 통합권을 구입하면 50% 할인된 9000원에 모두 관람할 수 있다.

'스포츠디자인'전시 작품. Designed to Win, Design Museum, London, 2012 (7)ⓒLuke Hayes /사진제공=서울디자인재단
'스포츠디자인'전시 작품. Designed to Win, Design Museum, London, 2012 (7)ⓒLuke Hayes /사진제공=서울디자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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