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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지표 호조에 하루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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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채원배 특파원, 차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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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2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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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08.88포인트, 0.67% 오른 1만6331.0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11.24포인트, 0.60% 상승한 1872.01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11.68포인트, 0.27% 오른 4319.29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경기선행지수와 제조업 지표, 고용지표 등이 호조를 보인 게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시장은 전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발언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옐런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양적완화 종료 후 6개월 이후에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해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어닝스카우트의 CEO인 닉 라이치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연준이 노동시장에 대해 상당히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는 의미여서 좋은 일이며, 시장은 이를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캐피탈의 트레이더인 스티븐 칼도 "시장이 옐런의 발언을 소화했으며 이를 심지어 디스카운트하며 균형으로 가고 있다"며 "경제가 어떻게 지속적으로 움직일지 지켜봐야 하며 투자자들은 다시 경기 회복 신호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기선행지수·필라델피아 제조업 호조..한파에 주택 지표는 부진

미 콘퍼러스보도에 따르면 향후 3~6개월 뒤의 경기전망을 반영하는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2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이다. 고용시장 회복세와 주택가격 상승, 증시 랠리 등이 가계의 부를 늘리는데 일조해 미국인의 자신감을 높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필라델피아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도 3월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이날 발표한 3월 제조업 지수는 9.0으로, 시장 전망치 3.2를 크게 웃돌았다. 이 지수는 지난 2월 한파 등의 영향으로 -6.3을 기록, 충격을 준 바 있다.

고용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2만건으로 전주 대비 5000건 늘었다. 변동성이 낮아 추세를 반영하는 4주 평균 청구 건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미 고용시장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반면 주택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기존주택매매 건수는 2개월 연속 감소한 연율 기준 460만건을 기록하며 2012년 7월 이후 가장 적었다. 하지만 이는 최근의 이례적 한파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 S&P, 러 신용등급전망 '부정적' 강등..러 하원, 크림 합병 약 비준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날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이는 러시아의 신용등급이 조만간 'BBB'에서 강등될 수 있다는 뜻이다.

S&P는 등급 강등 배경으로 "러시아가 크림 반도를 병합하기로 한 후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됐다"며 "러시아로의 자본 유입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어 이미 취약한 러시아의 경제 성장세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신용등급은 현행 'BBB'를 유지했다. 그러나 S&P는 이런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향후 24개월 이내에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올해와 내년 러시아의 GDP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2.2%, 3.0%에서 1.2%, 2.2%로 내렸다. S&P는 "단기간에 지정학적 긴장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성장률이 1%를 밑돌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내다봤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합병을 위한 법적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러시아 하원인 국가두마는 20일 크림 공화국과 세바스토폴 특별시의 러시아 합병에 관한 조약을 비준했다. 상원은 21일 크림 병합 조약 비준안을 비준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크림 병합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이번주 안에 끝낼 계획이다.

조약에는 올해 말까지 이행기를 거쳐 내년 1월 1일까지 러시아가 크림과 세바스토폴을 완전 합병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합병 절차가 끝나면 러시아는 60년 만에 다시 크림반도를 자국 땅으로 만들게 된다.

◇ 美·EU, 러시아 제재 확대..러, 美에 '보복조치'시행

미국은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 범위를 확대한다"며 "러시아 고위 관료 뿐 아니라 러시아 지도부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한 개인과 은행 등에 대해서도 제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세르게이 이바노프 크렘린 행정실장(비서실장) 등 16명의 정부 관료와 4명의 푸틴 대통령 최측근 인사, 푸틴 대통령 측근인 유리 코발추크가 지분 일부를 소유한 금융기관인 로시야 은행이 추가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이 사법권을 행사하는 지역에서 이들 개인과 기업의 자산은 동결되고 여행도 금지된다. 미국 기업이나 개인은 이들과 거래가 불가능하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러시아 국가두마(하원)가 크림 공화국과 세바스토폴 특별시의 러시아 편입에 관한 조약을 비준한 직후 이뤄졌다.

EU(유럽연합)도 20일부터 이틀간 브뤼셀에서 열리는 EU정상회담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EU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EU 정상회의에서 2주 전에 발표한 2단계 제재를 결의할 것"이라며 "EU와 러시아 간, 주요 7개국(G7)과 러시아간 정치 관계에도 뒤따르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이날 미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이 크림 공화국 주민 총투표에 대한 제재 차원에서 러시아 고위 관료에 대해 제재를 함에 따라 같은 수의 미국인 관료 및 의원에 대해 제재를 부과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 MS '상승'..게스, 실적 전망 실망에 '하락'

이날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매출 증가 전망에 힘입어 2.7%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아이패드용 MS 오피스가 연간 12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이패드용 오피스 프로그램 출시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반면 패션업체 게스는 실망스런 실적 전망을 발표함에 따라 3.37% 떨어졌다. 월터에너지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기업 신용등급을 'B-'로 유지한다고 밝힌 후 20.13% 급락했다.

◇ 유럽증시, 혼조 마감

유럽 증시는 이날 혼조 마감했다.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와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이 맞물리면서 혼조세를 나타낸 것이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30.69포인트, 0.47% 하락한 6542.44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9.85포인트, 0.46% 오른 4327.9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19.07포인트, 0.21% 뛴 9296.12로 마감했다.

영국의 제약업체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폐암 백신과 관련한 최근 임상 실험 결과가 기대 이하라는 소식에 1.6% 떨어졌다. 독일 재보험사 뮌헨리는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후 1.4% 상승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4센트 내린 배럴당 99.43달러에 체결됐다.

4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10.80달러, 0.8% 내린 온스당 1330.5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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