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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다어학원 대표, 수사 무마 9억대 로비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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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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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횡령 수사 무마 위해 브로커에 돈 건넨 정황 포착

(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
박경실 파고다아카데미 대표. © News1
박경실 파고다아카데미 대표. © News1



박경실(59·여) 파고다아카데미(파고다어학원) 대표이사가 자신에 대한 수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브로커에게 수억원대 로비자금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수봉)는 박 대표가 자신의 횡령·배임 혐의와 관련한 사건을 무마해 달라며 브로커 서모(46·구속)씨에게 9억여원을 건넨 의혹이 있음을 파악하고 수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관련 첩보가 접수돼 수사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혐의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고 했다.

검찰은 서씨에게 전달된 9억여원 중 일부가 경찰관들에게 로비 용도로 전달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2005년 파고다어학원 주주총회에서 매출이 10% 이상 늘어나면 자신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처럼 회의록을 꾸민 뒤 회삿돈 10억원을 성과급 명목으로 빼돌려 유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검찰 수사를 받고 지난해 1월 불구속기소됐다. 이후 지난 1월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박 대표는 경영권 분쟁을 빚던 남편 고인경(70) 전 회장으로부터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당하자 수사를 무마할 목적으로 서씨를 소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검찰, 경찰 간부 등과의 친분을 과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검찰 조사에서 박 대표에게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경찰에 대한 사건 청탁과 로비자금 전달 혐의 등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지난해 자신의 비위 사실을 조사하던 고 전회장의 측근을 살해하도록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지시한 혐의(살인예비음모)로 서초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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