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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무공천 당원 의견 수렴해야" …金-安측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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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2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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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 기자,박정양 기자,박상휘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창당위원장(가운데)과 김한길 민주당 대표(왼쪽), 문재인 의원(오른쪽)이 22일 오후 부산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부산광역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4.3.22/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창당위원장(가운데)과 김한길 민주당 대표(왼쪽), 문재인 의원(오른쪽)이 22일 오후 부산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부산광역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4.3.22/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24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문제와 관련, "당원들을 상대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해 파장이 예상된다.

문 의원은 이날 부산지역 언론사 정치부장단과 오찬간담회에서 "기초선거 무공천은 정치개혁을 위한 공약이었지만 민주당만 무공천할 경우 일방적인 선거결과가 우려된다"면서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기초선거 무공천이 곧 탈당을 의미하는 지에 대해서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신당 창당과 함께 무공천 방침이 정해지는 바람에 현재 상황이 너무 안좋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지금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확정하는 것은 정치적 결단의 문제"라면서 "무공천이 필요한 이유를 당원들에게 설득하고 의견을 묻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당시 기초선거 무공천을 공약했던 문 의원의 이같은 언급은 자신의 공약에 대한 철회는 물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간 통합의 고리였던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특히 최근 친노(친노무현) 진영 인사들을 중심으로 당내 재검토 요구에도 불구하고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에 대한 비판론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이기명씨는 이날 한 언론에 게재한 '안철수의 독불정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번 공천폐지로 인해 안철수의 정치적 평가가 치명타를 당할 것이라는데 안타까움을 느끼는 국민들이 많다. 지금이라도 다시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기초공천이 폐지된 지방선거가 끝나면 야당은 사라질 것이다. 아울러 안철수도 사라질 것이다. 김한길과 안철수는 광화문 광장에서 무릎 꿇고 석고대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최근 안 위원장과 가까운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연일 문 의원을 향해 정계은퇴를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토로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이에 문 의원측은 "문 의원의 발언은 설득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해명했다.

문 의원측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기초선거 무공천은) 정치적 결단을 하는 과정에서 의견을 수렴하는 게 미약했다. 그렇다보니 당연히 지역에 출마하실 분들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라며 "그 과정이 정당의 통합이란 대의와 명분이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지금에 와서 보니 절차가 없는 것에 대해 불만과 어려움이 있으니 이제라도 설득하기 위해서라도 의견수렴을 하는 게 필요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와 새정치연합측에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도 불쾌한 기류가 역력한 표정이다.

한 핵심당직자는 통화에서 "문 의원이 그렇게 얘기한 것을 뭐라고 얘기하겠느냐"라면서도 "이렇게 얘기할 것이라면 처음부터 나서서 교통정리를 해주든가 하지, 이제와서 얘기하면 당내 분란만 일으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한 핵심인사는 "기초선거 무공천은 문 의원이 공약했던 것 아니냐. 손학규 정동영 상임고문 등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문 의원은 가만히 있어야 하는 게 맞다"면서 "오늘 발언으로 문 의원은 대선 후보에서 계파의 수장으로 전락했다"고 비난했다.

금태섭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안 위원장은 확실하게 이미 여러 번 말씀했다.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약속은 지켜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저희는 입장에 아무런 변경이 없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와 관련, 안 위원장은 이날 제주시 오라동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주시당 창당대회에서 "새누리당을 탓하기 전 우리 스스로 먼저 달라져 현실의 고단함에 힘들어하는, 낡은 정치에 절망하는 국민들께 희망을 드려야 한다"며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 삶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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