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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러·크림 합병 반대 결의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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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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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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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사진=블룸버그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사진=블룸버그
유엔(UN) 총회가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이 주민투표로 러시아와의 합병을 결정한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은 UN 전체 193개 회원국 중 100개국 찬성으로 통과됐다. 11개국은 반대했고 58개국은 기권했다. 나머지 24개국은 투표에 아예 참여하지 않았다. 결의안에 반대한 국가는 러시아와 아르메니아, 쿠바, 북한, 시리아, 베네수엘라 등이다.

러시아는 결의안 채택의 의미를 축소하려는 모습이었다. 비탈리 추르킨 UN 주재 러시아 대사는 "회원국의 절반이 결의안을 지지하지 않았다는 점은 점점 더 많은 국가가 현 상황의 복잡성을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이는 러시아 외교의 도덕적 승리"라고 말했다.

앞서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는 결의안 채택이 무산됐다. 안보리 5대 상임 이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고 중국이 기권했기 때문이다. 한 곳이라도 상임 이사국의 반대가 있으면 결의안은 채택되지 못한다.

총회 결의안에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국제사회의 여론을 보여준다. 결의안을 발의한 우크라이나는 채택을 환영하며 러시아의 침략에 강력하고 확고하며 단합된 국제 전선으로 맞서자고 촉구했다.

안드레이 데쉬차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대행은 UN총회에서 "전세계 압도적 다수 국가가 이번 결의안 찬성에 굉장히 만족한다"며 국제사회가 강력한 지지를 보내 러시아가 더 우크라이나 영토에 개입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날 미국 상원과 하원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내용을 담은 법안을 차례로 통과시켰다. 상원은 구두 투표를 통해 찬성 98표, 반대 2표로 이 안을 가결했으며 하원은 399 대 19로 이 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우크라이나에 최대 10억 달러의 대출담보를 제공하고 1억5000만 달러의 직접 지원을 승인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러시아 주요 인사와 기업들에 대해 자산을 추가로 동결하고 비자 발급을 중단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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