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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수백억 기술도입 결정, "개미들이 뒤엎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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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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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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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화제약 소액주주, 최대주주로부터 500억 복제약 기술도입하려는 시도 무산시켜

근화제약   
이주형 대표이사
근화제약 이주형 대표이사
지분율 67%인 최대주주의 결정을 33% 지분에 그치는 개인 소액주주들이 뒤엎어 눈길을 끈다.

30일 근화제약 (28,700원 상승50 0.2%)에 따르면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최대주주인 알보젠 파인브룩에게 500억원을 주고 사오려고 했던 제네릭(복제약) 기술도입 계약이 개인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주총에서는 개인주주 지분 33% 중 5.91%(28만9090주)에 해당하는 소액 주주들이 투표에 참여해 이중 95%에 달하는 5.64%(27만6070주)의 주주들이 기술 도입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다. 찬성 의견은 참석 개인주주의 4.4%인 1만2470주(0.26%)에 그쳤다.

이 때문에 지분 67%를 보유한 알보젠 파인브룩도 개인주주의 찬반 비중과 똑같이 찬반 의견을 낸 것으로 정리해 결과적으로 기술 도입 계약은 무산됐다.

이주형 근화제약 대표(사진)는 "일부 개인주주들이 기술 도입 시도는 현 경영진이 배임행위를 하는 셈이라며 반발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알보젠이 무리하게 기술 도입을 강행하기보다 개인 주주들에게 찬반 의견을 물었고 반대가 압도적으로 높아 알보젠도 그 뜻에 따르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근화제약 최대주주인 알보젠은 자신들이 보유한 2개의 제네릭 권리를 500억원에 자회사인 근화제약에 넘기기로 했다. 근화제약은 당시 "해당 제네릭은 기술력이 까다롭고 시장성이 높아 2019년까지 총 1억1735만달러(1240억)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 도입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알보젠이 근화제약을 인수하는데 투자한 자금(757억원)을 기술 도입을 통해 보전하려고 한다는 반대 논리에 휩싸이며 알보젠의 '먹튀' 논란으로 확산됐다. 특히 기술도입 금액이 근화제약의 현금성 자산(501억원) 같은 수준으로 사세에 비해 과도한 투자라는 비난이 거셌다.

이후 근화제약은 기술 도입 대금을 2차례로 나눠 내는 등 계약조건을 일부 바꿨지만 개인 주주들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주형 대표는 "소액주주들의 우려를 반영해 의미 있는 수정안을 제시했음에도 양수결정이 최종 부결돼 유감스럽다"며 "제네릭 인수가 무산된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겠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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