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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마포대교 촬영 철통보안 속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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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3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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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500여명 촬영장 주변으로…헐리우드 한국 상륙에 관심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최동순 기자 =
영화 어벤져스2 한국촬영이 시작된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대교 위에서 교통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영화 제작사 관계자들이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2014.3.30/뉴스1 © News1   최영호 기자
영화 어벤져스2 한국촬영이 시작된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대교 위에서 교통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영화 제작사 관계자들이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2014.3.30/뉴스1 © News1 최영호 기자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의 첫 한국 촬영지인 서울 마포대교 진입로는 혹시나 모를 촬영장면 유출을 우려한 제작사 측의 철통같은 보안으로 긴장감이 감돌았다.

30일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마포대교 남단과 북단 양방향 도로 1.6km 구간이 어벤져스2 촬영으로 인해 전면 통제된다.

마포대교 북단은 마포역 1, 4번 출구부터 마포대교까지 100m 가량 이어지는 왕복8차로 도로 가운데 4개 차로가 차단됐고 촬영장 외곽 통제를 위해 국내 업체에서 파견된 검은색 양복 차림의 경호원들은 촬영장 접근을 철저히 통제했다.

배우와 스태프 등 촬영장 안쪽의 경호는 제작사 마블에서 파견한 경호원들이 직접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촬영장에 투입된 국내 경호업체 직원은 모두 120여명으로 알려졌지만 외곽 경호를 담당한 S사 측에서는 정확한 경비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촬영장 입구에서 만난 S사 관계자는 "촬영이 끝날 때까지는 경찰에서 공표한 것 외에는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마포경찰서는 경찰관기동대 1개 중대 80여명과 방범순찰대 1개 중대 80여명을 마포대교 주변에 투입해 교통 통제활동을 벌이고 있다.

모범운전자연합회 마포지회는 총 56명의 회원을 마포대교 주변으로 보내 경찰과 함께 교통 통제 활동을 지원 중이다.

오전 9시를 전후해 영화 촬영을 구경하러 나온 70여명의 시민들은 촬영장을 멀찌감치 바라보며 스마트폰과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그러나 마포대교 북단 초입 언덕에 가려 북단 쪽에서는 촬영장면이 전혀 보이지 않아 발걸음을 돌리는 시민도 있었다.

아들(8)과 함께 마포대교를 찾은 이상협(34)씨는 "어벤져스2가 한국에서 촬영을 한다기에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나왔다"며 "촬영 현장을 직접 볼 수 없어서 아쉽다"고 말하며 마포대교 남단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30일 오전 서울 마포대교에서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조스 웨던 감독·이하 어벤져스2) 촬영을 앞두고 영화사 관계자들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2014.3.30/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30일 오전 서울 마포대교에서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조스 웨던 감독·이하 어벤져스2) 촬영을 앞두고 영화사 관계자들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2014.3.30/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마포대교 남단에도 시민 400여명이 몰려들어 어벤져스2 한국 촬영에 큰 관심을 보였다.

촬영장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전면 통제됨에 따라 영화 촬영을 구경하러 나온 시민들은 마포대교 진입로 주변 교차로 4개 인도 블럭에 각각 100여명씩 몰려든 채 헐리우드 스타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경호원들의 철저한 통제 등으로 인해 육안으로는 촬영 개시 여부를 비롯한 촬영장 상황을 확인하기 어려워 일부 시민들은 "이게 뭐야. 아직도 촬영 시작 안 했냐"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장에는 서울소방재난본부 소속 25인승 구조버스 1대와 소방차 1대를 비롯해 소방구급대원들이 출동해 돌발 구급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서울소방본부 관계자는 "촬영하다가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출동해 인명을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나왔다"며 "차량 통제에 대한 찬반 논란이 있지만 우리는 그런 것 신경 쓰지 않고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마포대교 남단을 관할하는 영등포경찰서 역시 방범순찰대 1개 중대 80여명과 직원 31명을 현장에 투입해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마포대교 인근 지하철 역에서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 상태다.

문형두 마포역 부역장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마포역 1, 4번 출구를 폐쇄할 수도 있다"며 "그런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평상시 일요일엔 마포역에 3명 정도 근무를 서는데 영화 촬영 때문에 지하철 보안관 5명을 증원했다"고 말했다.


영화 어벤져스2 한국촬영이 시작된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대교 진입로 앞으로 경찰이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2014.3.30/뉴스1 © News1   최영호 기자
영화 어벤져스2 한국촬영이 시작된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대교 진입로 앞으로 경찰이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2014.3.30/뉴스1 © News1 최영호 기자


경찰은 이날 마포대교 통제로 인한 교통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회로를 안내하는 간판과 플래카드 640개를 설치하고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 등 290여명을 마포와 여의도 일대에 배치했다.

이에 따라 마포대교를 이용할 예정이었던 차량과 보행자 등은 서강대교와 원효대교로 우회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을 통제하고 있지만 비상상황일 경우를 제외하곤 제작사 관계자가 아니면 경찰도 촬영장에는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어벤져스2 한국촬영은 이날 마포대교 촬영을 시작으로 다음달 13일까지 상암동 DMC, 청담대교, 강남대로, 강남탄천주차장, 문래동 철강단지 등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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