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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노병, 태풍피해 복구 지원 한국군에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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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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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브리고옹, 현지 아라우부대 방문...박 대통령에게 쓴 편지도 전달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필리핀의 로브리고옹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쓴 편지. © News1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필리핀의 로브리고옹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쓴 편지. © News1


6·25전쟁 당시 한국에 파병됐던 필리핀 노병이 필리핀 태풍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는 우리 아라우부대 주둔지를 찾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23일 필리핀 레이테주에 파병돼 태풍피해 복구임무를 수행중인 필리핀 합동지원단 아라우부대 주둔지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주인공은 63년 전 필리핀군으로 한국전쟁에 파병돼 2년 간 복무한 소피오 로브리고(85)옹이다. 로브리고옹은 현재 레이테주 참전용사 회장을 맡고 있다.

로브리고옹은 아라우부대를 찾아 "발전된 한국의 모습에 6·25전쟁 참전용사로서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며 "아라우부대의 활동도 필리핀 국민들의 가슴 속에 깊이 새겨질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필리핀을 위해 한국군을 파병해 준 대한민국 대통령과 국민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손수 작성한 '대한민국 대통령께 보내는 감사편지'를 아라우부대에 전달했다.

로브리고옹은 편지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국 정부가 저의 한국전쟁 참전 공로를 인정해 준 것 같아 매우 영예롭고 특혜를 입은 기분이다"면서 "최근 일어난 태풍 피해 때문에 저와 가족의 터전이 산산조각 났지만 한국군이 나와 가족을 도와줘 매우 감사히 여긴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6·25 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전투병력 7420명을 보냈고, 39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필리핀 재해복구 파병을 두고 '보은의 파병'이라고도 불리며, 우리 군은 참전용사 지원TF를 구성해 레이테주에 거주하는 6·25전쟁 참전용사를 찾아 주택복구, 진료지원, 생필품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레이테주의 6·25전쟁 참전용사는 로브리고옹을 비롯해 3명이다.

아라우부대는 현재까지 로브리고옹 등 6·25전쟁 참전용사 2명의 주택복구를 마쳤으며, 남은 한 명의 주택복구를 4월에 실시할 예정이다.

또 6·25전쟁 참전용사가 고령임을 고려해 정기적으로 감사방문을 실시하고 건강검진과 함께 휠체어, 보청기, 생필품 등을 지원키로 했다.

국방부는 30일 "특히 아라우부대는 로브리고옹의 간곡한 요청으로 태풍 피해로 파괴된 참전용사의 모교 강당을 복구해 무사히 졸업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강당의 복구가 참전용사의 요청으로 이루어졌음을 기록하고 졸업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아라우부대가 펼치는 6·25전쟁 참전용사 지원사업은 현지주민 뿐 아니라 필리핀 정부 및 여러 국제기구와 국가들로부터 '한국은 은혜에 반드시 보답할 줄 아는 국가'라는 믿음과 신뢰를 심어주고 있다"며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2월 25일 아라우부대가 직접 복구한 센트럴초등학교를 방문해 각별한 관심과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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