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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수 시장 식고 있다는데… 電車 군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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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1부, 정리=오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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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0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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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림미엄 수요 등으로 아직 선전..유화는 어려움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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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2%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중국 내수시장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대형은행의 부실과 민간기업의 디폴트 등으로 중국발 경기침체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도 있다. 업계에서는 프리미엄급 제품 분야는 여전히 경쟁력이 높아 우려가 크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수요가 부진한 화학제품 등은 어려움이 점증하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A 대기업 관계자는 3일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는 올해가 더 어렵다는 분위기가 있고, 특히 사치품이나 자동차 등의 소비는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생각보다 크게 걱정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전자업종의 경우 중국 내 가전 시장이 포화상태라 이사 등을 통한 교체수요가 필요한 상황인데, 최근 부동산 구매 제한 정책 등으로 인해 대도시 중심 부동산 거래가 줄어들면서 가전 내수 시장이 동반 침체되는 분위기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다만 내수 침체와 관계없는 프리미엄 수요는 여전히 유지돼 최근 공기청정기, 연수기 등 특화 시장은 100% 내외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이미지로 인해 오히려 매출이 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중산층 이상의 중국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도 전체적으로는 위축되는 분위기나 현대차 (181,000원 상승3000 -1.6%)기아차 (47,800원 상승700 -1.4%)는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은 주요업체의 생산능력 및 신차 투입 확대를 통해 16.5% 라는 예상 밖의 큰 성장을 보였다.

또 중국 1~2월 누적판매는 311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보다 13.1% 증가했다. 이 기간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6.8%, 12.8%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경기 둔화 및 볼륨 모델의 신차효과 약화로 판매 증가율이 10%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내수 시장이 위축되는 분위기지만 당분간 자동차 제조사들의 공급이 수요를 이끌 것으로 업계는 내다 봤다. 현대차가 충칭에 4공장 건설을 사실상 확정하는 등 제조사들이 경쟁적으로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주요 업체들이 차 값 인하나 할인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은 현재 수준의 판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세먼지로 인해 대도시의 차량구매제한이 강화됐지만 판매증가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올해도 중국 자동차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의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던 두산인프라코어 (8,080원 상승200 2.5%)도 회복 분위기라는 전언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건설기계 쪽은 지난해 6월 바닥 찍고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이라며, 2013년 이전에는 성장이 반 토막씩 나면서 너무 급격하게 안 좋아졌고 지난해 6월부터 저점 찍고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1월 춘절로 줄었던 수요가 2월에는 전년에 비해 60%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반면 화학부문은 중국 수요 부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파라자일렌(PX) 설비 증설에 경쟁적으로 나섰던 국내 정유, 석유화학업체들은 중국의 수요 부진 때문에 고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PX의 최대 수요국인 중국 정부가 몇 년 전 합성 섬유 공장 확대 계획을 발표했고, 석유화학업체들은 이 같은 발표에 대한 기대로 투자에 나섰다"며 "하지만 중국의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합성섬유 공장 증설이 늦춰지면서 공급 과잉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 정통한 소식통은 "중국 1분기 GDP 성장률이 7.5%에 달했느냐 못했느냐나, 민간기업 3개의 디폴트, 대형은행의 불량채권 증가 등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이런 현상이 중국 정부의 통제 범위 안에 있느냐의 문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중국 정부가 잘 컨트롤하는 범위에서 나타나는 현상인 만큼 중국 경제가 위험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는 지나친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오동희
    오동희 hunter@mt.co.kr

    '기자의 생명은 현장에 있다' 머니투데이 산업1부 선임기자(부국장)입니다. 추천도서 John Rawls의 'A Theory of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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