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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입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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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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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한의원 허종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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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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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 배를 타고 여행을 할 적에 멀미를 해본 사람이라면 짧은 시간의 고통이지만 그 괴로움이 얼마나 심한가를 알 수 있다. 남자들이 과음한 후에 자주 겪는 느글거리고 토하는 등의 후유증 역시 겪어본 사람이면 그 괴로움을 잊지 못할 것이다.

임신을 하게 되면 누구나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경우에 자꾸 전신에 힘이 없고 입맛이 없으며 음식물을 보면 구역질이 나고 심하게 토하기도 한다. 이 증상을 입덧이라고 하는데 한의학에서는 임신오조증(姙娠惡阻症)이라고 한다. 입덧은 전체 임신부의 70~85%에서 나타나므로, 심하지 않다면 일종의 생리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 증상은 체질이 허약한 임산부에게 많이 나타나며, 특히 소화기가 약한 사람이나 자궁후굴이나 자궁이 비대한 사람 또는 히스테리 등 신경증이 있는 사람에게서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임신을 하면 모체는 호르몬 변화와 더불어 급격한 신체변화를 겪게 되는데, 평소에 허약한 임산부들은 이에 잘 적응하지 못하여 입덧이 나타나게 된다.

이 증상이 있는 임산부들은 대부분 육체적으로 허약해질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매우 과민하게 되고 피로한 상태에 빠지게 되므로 가급적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증상은 보통 임신 9주 내에 시작되고, 임신 11~13주에 가장 심해지며, 대부분 14~16주면 사라진다. 심한 경우에는 그 이후에도 계속 되기도 한다. 가벼운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모체와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임신을 하면 탁한 기운(濁氣)이 위장의 기능(胃氣)을 억제하는 것과 모체가 태아를 키우기 위해서 생기는 진액의 부족(血虛)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본다. 한의학에서는 그 치료약이 수천 년 전부터 잘 발달되어 있다. 입덧에는 보생탕(保生湯)이나 육군자탕(六君子湯)을 근간으로 하여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각기 다른 약물을 가감하여 치료하게 된다.

입덧을 유발하는 특정 냄새나 음식, 너무 기름진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싱겁고 담백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식사는 적은 양으로 하되 포만감이 느껴지는 정도로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임신 중 한약을 먹으면 태아에게 해롭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는 임신부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임신 중에 쓰이는 약들은 수천 년의 임상경험을 통하여 우리가 먹는 밥과 반찬처럼 무해무독한 것들로 구성되어 있어 태아와 산모에게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다.

최근에는 입덧의 치료에 침구치료 및 한약치료가 효과적이고 안정적이라는 논문도 많이 보고되어 있으므로, 생리적인 현상이라고 무작정 참을 필요 없이 먼저 전문가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문의) 02-822-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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