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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당 주사' 朴대통령…'현대판 어의' 조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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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익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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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0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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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와 독일 순방 기간 중 감기몸살에 걸린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귀국 후 재외공관장 격려 만찬(1일)을 제외한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빡빡했던 순방 일정을 감안한 것으로 건강이 서서히 회복돼 가고 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감기몸살 증상이 심해진 것은 첫 순방지인 네덜란드 헤이그에 도착한 다음날인 24일 아침이다. 출국 전 규제개혁 관련 회의 등 강행군을 이어왔고, 도착 직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던 터였다.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5일 오후(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미대사관저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5일 오후(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미대사관저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네덜란드 국왕 만찬과 핵안보정상회의 둘째 날 오후 세션에 불참했을 때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주치의가 순방에 동행하지 않았느냐"며 박 대통령의 건강 이상에 대한 지나친 억측을 차단했다. 감기몸살에 휴식 외에 뾰족한 수가 없었지만, 박 대통령은 현지에서 의료진으로부터 포도당과 비타민이 함유된 링거주사를 투여 받고, 가벼운 항생 진통소염제를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방 주치의가 지은 한약도 복용했다는 후문이다.

통상 대통령이 해외순방에 오르면 '현대판 어의(御醫)'라 할 수 있는 주치의는 물론 청와대 의무실장과 의무대장, 간호대장도 함께 따라 나선다. 갑자기 아프거나 응급사항에 즉각 대처하기 위해서다.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동급의 예의를 받는 주치의는 해외순방 외에도 휴가와 지방 방문 등 모든 일정에 동행하며 건강을 챙긴다. 이번에도 양방주치의인 이병석 강남세브란스병원장과 한방 주치의인 박동석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교수가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청와대 의료진은 해외순방길에 오를 때 감기, 몸살, 일반 감염질환에 필요한 항생 진통소염제, 소화기 계통의 가벼운 질환들에 필요한 응급 의약품 정도를 가져간다. 박 대통령은 지병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통령이 지병이 있는 경우 별도의 약품을 챙기기도 한다. 대통령의 건강에 심각한 이상이 생기면 국빈에게 제공하는 구급차 등의 현지 국가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

국내에서는 다르다. 주치의는 정기적으로 청와대를 찾지만, 군의관과 간호장교로 구성된 의무팀은 대통령 관저 부근 의무실에 상주하며 1년 365일 혈압과 맥박 등 대통령의 건강을 체크한다. 대통령이 아플 경우 웬만한 진료는 의무실에서 받지만, 수술을 하거나 입원이 필요한 경우 청와대 앞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 나간다.

대통령이 국내 지방 도시를 방문할 때 청와대 구급차량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어디든 따라가고, 의료진 역시 24시간 비상 대기한다. 청와대 경호실 소속 군의관이 먼저 내려가 현지를 점검한 뒤 유사 시 어느 병원으로 옮길지도 정한다. 해당 병원은 대통령이 머무는 동안 응급팀을 꾸려놓고 비상 대기하는 것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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