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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부회장보다 연봉 센 사장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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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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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05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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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보다 성과급 비중 높아…연봉 역전현상 다반사

삼성, 부회장보다 연봉 센 사장 많은 이유
고액 연봉을 받은 등기임원의 보수 공개가 마무리된 가운데 '성과에 보상 있다'는 삼성그룹 임금체계가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대개 근로소득이 연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 삼성그룹의 경우 근로소득과 확연히 차이나는 성과급으로 인해 직급별 '연봉 역전현상'이 심심찮게 일어나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권오현 부회장(67억7300만원), 신종균 사장(62억1300만원), 윤부근 사장(50억8900만원) 등 사업부 수장들의 보수는 이번 연봉 대상자 가운데 오너를 제외한 전문경영인 중 1~3위에 올랐다.

이들 CEO(최고경영자)의 연봉 가운데 성과급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권 부회장은 전체 연봉 중 근로소득(17억8800만원) 비중이 26%에 불과하다. 나머지 74%가 상여금(20억3400만원)과 기타소득(29억5100만원)이다. 이런 경향은 삼성그룹 다른 계열사 CEO들에게도 나타난다.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은 연봉(26억3600만원)에서 상여금과 기타소득 비중이 70.7%였고,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24억4900만원)도 근로소득 외의 수입이 73.7%에 달했다.

삼성의 다른 계열사 사장들도 대체로 10억~30억원대 연봉의 50~60% 가량이 월급 이외의 상여금과 기타소득이었다. 기타소득에는 '신경영 20주년 특별성과급'에 더해 개인연금, 공로금, 복리후생비 등이 포함됐다고 삼성 측이 설명했다.

성과 중심 보상으로 인해 부회장보다 연봉이 높은 사장, 사장보다 연봉이 많은 부사장들도 눈에 띄었다.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하 2013년말 인사 직전 회사명, 28억 5100만원),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28억 3300만원)은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25억 1700만원)보다 연봉이 소폭 웃돌았다.

또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18억 5900만원)은 김철교 삼성테크윈 사장(18억 4700만원),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18억 4200만원), 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18억 3200만원) 등보다 많았다.

삼성 일반 직원들의 연봉구조도 이와 비슷하다. 삼성은 부서별·개인별 목표 달성도에 따라 상·하반기 월 급여 0~400%에 달하는 목표인센티브(TAI)와 연 1회 초과이익의 20% 범위 내에서 연봉의 0~70%를 차등 지급하는 성과인센티브(OPI) 제도를 운영 중이다.

탁월한 실적을 올린 직원이 2가지 인센티브를 최대 한도로 받는 경우 1년치 연봉을 더 받게 된다. 다른 계열사나 부서의 상위직급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 역전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다. 삼성의 한 직원은 "단지 직급이 높고 재직기간이 길어 연봉이 높다는 인식은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

삼성의 연봉구조는 LG, 현대차 등 다른 그룹과 차이가 난다. 일례로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연봉(12억7100만원) 전액이 근로소득이었고,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도 11억5200만원의 연봉 중 82%(9억4500만원)가 월급이다. 현대차 그룹의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차에서 받은 연봉(18억3200만원)은 모두 근로소득이었다. SK는 현대차와 LG에 비해 상여금 비중이 높지만 삼성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 유엄식
    유엄식 usyoo@mt.co.kr

    머니투데이 건설부동산부 유엄식입니다. 건설업계와 서울시 재건축, 재개발 사업 등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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