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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애니메이션 1위 제작사 동우, 법정관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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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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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0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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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문제 발생.."열악한 애니메이션 업계 현주소"

MT단독국내 1위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동우에이엔이(옛 동우애니메이션)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정부가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콘텐츠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지만, 이번 법정관리 신청은 여전히 열악한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우에이엔이는 3월초 기업회생 절차를 결의하고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원은 조만간 동우의 법정관리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법정관리가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동우는 파산절차를 밟게 된다.

동우애니메이션은 1991년 설립 이후 초기에는 국내외 애니메이션 외주제작을 맡아오다 2001년부터 창작 애니메이션 제작에 뛰어들었다.

'유니미니펫'을 비롯해 다수의 창작 애니메이션을 제작했고, 2003년 중국 CCTV에 유니미니펫을 처음 수출, 국내 애니메이션의 해외 진출 물꼬를 트기도 했다.

특히 동우는 김대중 정부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도입한 프라이머리 CBO(회사채 담보부증권)를 활용해 당시 기술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120억원의 자금을 차입했다. 이를 활용, '포트리스', '바스토프 레몬', 국내 최초 3D 장편애니메이션 '날으는 돼지-해적 마테오' 등을 제작 및 수출했다.

하지만 120억원 차입금과 이자부담이 발목을 잡았다. 김영두 대표는 "한때 차입금이 70억원 수준까지 내려갔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환율이 요동을 치면서 엔화로 받은 대출이 영향을 받으며 제자리가 돌아 왔다"며 "연 매출 100억원대의 회사가 해마다 8~9억원의 이자를 지불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사업에서도 엇박자가 났다. '아기공룡 둘리' 극장판 및 라이선싱사업은 배급을 맡은 회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3년여간 지연된 끝에 수십억원을 상각해야했다. 또한 글로벌 제작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 프로젝트를 진행한 송도애니파크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동우는 법정관리가 개시되면 본격적인 기업 회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여전히 외주 제작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데다, 일본과 공동제작한 애니메이션이 새로운 시즌방영을 앞두고 있어 올해도 120억원 가량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 대표는 "마블 등 해외 메이저 업체들이 여전히 동우에 외주 제작을 맡기고 있어 올해 45편 가량의 외주 제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김성호
    김성호 shkim03@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중견중소기업부 김성호 기자입니다. 오랫동안 증권부 기자로 활동하다 중견중소기업부에서 기업과의 스킨쉽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 타 매체 중기부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독자 여러분을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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