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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모델 지망생' 꼬드겨 고급호텔서 성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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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0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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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모델시켜 주겠다" 여성 165명 꼬드겨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모델·연예인 데뷔'를 미끼로 여성들을 유인해 조직적으로 성매매 사업을 벌인 형제 등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연예인·모델 지망생을 고용해 호텔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임모(33)씨와 임씨의 동생(30)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업소 관계자 김모(35)씨와 성매매 여성 C(24·여)씨, 성매수 남성 최모(27)씨 등 3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밖에 성매매 사업으로 임씨 등이 얻은 수익 4억원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 등은 지난해 11월19일 밤 10시쯤 강남구에 있는 A호텔에서 최씨에게 성매매를 알선해 40만원을 챙기는 등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강남에 위치한 호텔 10개소에서 이같은 방법으로 수백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해 6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이들은 연예인·피팅모델 구직 사이트에 글을 올린 여성들에게 "모델 혹은 연예인을 시켜주겠다"고 접근해 165명을 성매매 여성으로 확보했다.

이후 이들에게 단기간에 고액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유인한 뒤 면접을 통해 고용을 결정하고 여성들의 경력과 미모에 따라 수익금을 차등지급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강남에 있는 오피스텔 2개를 사무실로 두고 여성들의 개인별 프로필을 제작·광고하는 행정실장, 프로필을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한 뒤 상담하는 텔레마케터, 성매수 남성을 객실로 안내하는 영업실장 등 각자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과거 성매매 사업을 벌이던 임씨 등은 경찰단속 등이 강화되자 상대적으로 단속이 어려운 호텔을 성매매 장소로 골랐다.

이들이 성매매 1회당 30만~70만원의 고액을 받는 등 '고급화 전략'을 사용함에 따라 성매수 남성들 중에는 기업 임원, IT전문직, 자영업자 등 고소득자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을 피하기 위한 변종 성매매 업소가 성행할 것으로 판단돼 앞으로 이같은 기업형 성매매 업소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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