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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초음파 의사 "황홀하시냐", 女환자 12% 성희롱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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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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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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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발표 "여성환자 10명 가운데 1명 성희롱

A씨는 10여년전 6월 자궁적출수술을 받고 같은해 12월 유방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걱정이 됐던 A씨는 레지던트 B씨에게 종양의 악성 유무와 수술의 필요성을 질문했다. 이에 B씨는 "아래도 수술한 사람이 위도 하고 싶으냐"며 막말을 했다.

B씨는 뜬금없이 '부모들의 과잉 교육열'에 대해 묻기도 했다. 자궁적출로 더 이상 출산의 기회가 없는 A씨에게는 수치심을 일으킬만한 내용이었다. A씨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자 B씨는 "너무 황홀해서 그러시냐"며 성희롱까지 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B씨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판단하고 B씨 소속 병원에 A씨에게 손해배상 100만원을 지급할 것과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병원 진료 도중 의료진에 의한 성희롱이 만연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환자 10명 가운데 1명은 병원 진료 도중 성희롱을 경험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이 7일 발표한 '진료 과정의 성희롱 예방 기준 실태조사 연구' 결과 "진료 중 성희롱을 경험했다"는 환자가 전체의 11.8%에 달했다. 최근 5년 동안 의료기관을 이용한 19세~59세 사이 성인 여성 1000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성희롱의 사례로는 ‘사생활이 보호되지 않는 공간에서 검사를 위해 옷을 벗거나 갈아입은 것’(46건)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의료인(의료기사)의 외모나 신체 등에 대한 성적 표현(30건) △진료와 관계없는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상태에서 성생활 문진(2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성적 불쾌감을 가장 많이 느낀 진료과목은 내과(50.8%)로 조사됐다. 산부인과(45.8%)와 정형외과(24.6%), 한의원(21.2%)이 뒤를 이었다.

성적 불쾌감을 준 의료인이 '남성'이었다는 응답자는 80.5%였다. 반면 '여성'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37.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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