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000원'으로 토토 '8억' 대박…"14경기 다 적중?"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재원 기자

지난 6일 발표된 '축구 승무패 13회차 적중결과' 당첨결과(왼쪽)과 한 스포츠토토 관련 커뮤니티에 올라온 1등 당첨 영수증/ 사진=스포츠토토 공식 홈페이지 캡처(왼쪽),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6일 스포츠토토 '축구 승무패 13회차 적중'(승무패 13회차) 발표 결과 1명의 당첨자가 8억원 가량의 당첨금을 독식하는 '대박'이 터진 가운데 자신이 1만2000원의 투자금으로 1등에 당첨됐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등장해 7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스포츠토토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스포츠토토 '승무패 13회차' 발표 결과 14경기의 '승, 무, 패' 결과를 모두 맞춘 1등 당첨자는 1명이었다. 1등 당첨자는 당첨금 8억1549만원을 독차지하게 됐다.

'축구 승무패'는 한 주에 벌어지는 축구 경기의 승, 무, 패 결과를 미리 예측한 뒤 14개 경기를 모두 맞출 경우 1등을 당첨자가 된다. 13경기 적중 시 2등 당첨자가 된다. 3등(12경기 적중)과 4등(11경기 적중) 당첨자 까지 당첨금을 받을 수 있다.

스포츠토토에서 1등 당첨자가 당첨금을 독식하는 일은 흔치 않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승무패 12회차'에서는 1등 당첨자 2명이 각각 4억4222만원씩을 가져갔다. 지난달 23일 발표된 '승무패 11회차'에서는 1등 당첨자가 338명 등장해 각각 1046만원씩의 당첨금을 받았다.

한편 '승무패 13회차' 결과가 발표된 직후 한 스포츠토토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이 1등 당첨자임을 주장하는 게시글과 함께 스포츠토토 영수증을 찍은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지난주 있었던 'K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예측 결과(승, 무, 패)가 인쇄된 스포츠토토 영수증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스포츠토토 공식 홈페이지 확인 결과, 글쓴이가 게재한 영수증 사진에 인쇄된 경기 예측 결과와 실제 경기 결과는 14경기 모두 일치했다.

글쓴이는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1만2000원으로 2등은 몇 번 해보고 1등은 이번이 2번째"라며 "회원님들 응원 덕분에 됐다. 정도를 지켜가면서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쓴이는 또 "출근을 기다리는 일요일이 달콤하게 느껴져 이상하기까지 하다"고 덧붙였다.

만약 이날 게시한 영수증이 글쓴이의 것이 맞다면 글쓴이는 1만2000원으로 8억원대의 당첨금을 획득한 '대박'을 터뜨린 셈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당첨자가 1명 뿐인데…정말인가? 믿을 수 없다", "사실이면 말 그대로 '대박'이네…14경기를 다 맞추다니 점쟁이인가?", "난 맨날 해도 안되던데…축하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