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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업체, 팬택 투자 논의…인수 어려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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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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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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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마이크로맥스 지분투자 논의…채권단 구주 인수·기술력 해외 유출 등 매각 걸림돌

팬택 상암사옥 / 사진제공=팬택
팬택 상암사옥 / 사진제공=팬택
팬택이 인도 2위 휴대폰 제조사 마이크로맥스와 지분투자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팬택을 인수하려면 채권단 지분을 인수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전망이다.

팬택 관계자는 "인도 마이크로맥스 등 여러 곳과 투자 유치를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이와 관련 아직까지 구체적 방법이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구도로 굳어지면서 팬택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팬택은 박병엽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있을 때부터 해외 여러 곳과 투자 논의를 진행했다. 매출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퀄컴이 팬택 최대주주가 된 것도, 삼성전자가 530억원의 투자를 진행한 것도 투자 유치 과정의 결과였다.

하지만 추가 투자 유치가 이뤄지지 않고 영업상황이 악화되면서 팬택은 지난 2월 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하지만 일부 채권은행은 추가 자금 지원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은 워크아웃과 병행해 꾸준히 투자유치를 꾀하고 있지만 경영권이 포함되지 않은 투자유치가 쉽진 않다. 팬택의 기술력이 탐나지만 팬택 채권단은 신주 인수보다는 구주 인수를 원하고 있어서다.

반면 팬택과 팬택 인수자는 구주 인수보다는 신주 인수를 바란다. 팬택에 자금이 들어가야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되고 R&D(연구개발)나 마케팅에도 투자할 수 있다.

국민 정서를 감안할 때 국내 기술력이 해외에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외국기업이 팬택을 인수하는 데 걸림돌이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팬택의 경쟁사임에도 투자를 진행한 것도 팬택 기술력이 중국 등 해외에 넘어갈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팬택은 삼성전자나 LG전자보다 앞서 스마트폰에 도난방지기술 '킬스위치'를 탑재했고 지문인식기능도 삼성전자 '갤럭시S5'보다 앞서 적용했다. 지난해 내놓은 '베가 아이언'에서 보여준 '하나로 이어진 금속테두리'(엔드리스 메탈링)은 애플도 해보지 못한 기술이다.

이에 따라 채권단이 팬택을 정상화한 다음에 매각하거나 하이닉스 때처럼 구주 매각과 신주 발행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채권단이 팬택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정상화한 다음에 매각을 진행해도 늦지 않는다"고 말했다.



  • 이학렬
    이학렬 tootsie@mt.co.kr

    머니투데이 편집부, 증권부, 경제부,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슈플러스팀 등을 거쳐 금융부에서 금융당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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