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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객실 증설·안전검사 '적합판정'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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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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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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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3일째]한국선급 '정상 통과'…선박안전검사 강화 지적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 사고 후 '객실 증축'이 뒤늦게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선박 안전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객실 증축 등 선박 운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분야에 대한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18일 선박 검사기관인 한국선급에 따르면 세월호는 올 2월 안전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한국선급은 지난 2월10일부터 10일간 전남 여수에서 세월호에 대한 제1종 중간검사를 했다.

중간검사는 5년에 한 번씩 이뤄지는 정기검사 사이에 실시되는데, 도크 위에 배를 올려놓고 선박 외관과 내부를 점검한다. 한국선급은 중간검사에서 선체 내·외관, 기관, 배수설비, 통신설비 등 100여 개 항목에 걸쳐 안전검사를 시행한 결과 별다른 결함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선급은 세월호가 지난해 객실을 증설할 당시 도면 검사와 선박 복원성 시험, 선상 경사도 시험 등을 모두 '정상 통과'했다고 밝혔다.

세월호는 지난 94년 일본 하야시카네 조선소에서 건조돼 2012년 10월 국내에 도입됐다. 청해진해운은 일본에서 세월호를 도입한 직후 지난해 3월까지 전남 목포에서 3, 4, 5층에 일반승객 117명을 더 수용할 수 있는 객실 증설 공사를 해 정원을 921명으로 늘렸다. 총톤수도 6825톤으로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여객선 상부에 하중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온 객실 증설 공사가 여객선의 무게중심을 높여 선박 침몰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선급 관계자는 "검사 당시 선체 경하중량 점검 등 객실 증설에 따른 변화가 안전운항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점검했다"며 "객실 증설공사가 합법적 범위의 공사였고 운항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에 따라 등록 검사가 정상 통과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사고 원인이 객실 증축에 따른 무게중심의 변화에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차제에 안전검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수부와 한국선급은 선박 안전검사 기준은 국제기준을 따르고 있어 국제기준이 변경되지 않는 한 우리만의 기준 변경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국선급은 국내 유일의 선박 전문검사 인증기관이다. 해상에서의 인명과 재산의 안전을 도모하고 조선해운 및 해양에 관한 기술진흥을 목적으로 1960년 6월 창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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