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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당시 선원들 '우왕좌왕'…골든타임 최소 35분 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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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도(전남)=박상빈 김유진 기자
  • 목포(전남)=황재하 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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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2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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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5일째] 유도줄 5개 설치 전방위 수색…유족들 분노

침몰 세월호 구조현장/사진=뉴스1
침몰 세월호 구조현장/사진=뉴스1
여객선 세월호 침몰 당시 선원들이 우왕좌왕하며 승객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 35분 가량을 허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황한 선원들은 퇴선명령은커녕 사고 해역에 구조선박이 도착한 것도 15분여간 알아차리지 못한 것 확인됐다.

◇"탈출하라" "헬기론 안될거 같다"=20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공개한 교신녹취록에 따르면 진도연안VTS(해상교통관제센터)가 침몰하고 있는 세월호에 연락을 한 것은 16일 9시7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진도연안VTS-세월호 사고당시 교신 녹취록 전문

진도VTS는 곧 바로 인근에 있는 민간선박 A호에 구조협조를 요청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A호는 7분 후인 9시14분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진도VTS는 이어 세월호에 퇴선명령을 유도하지만 세월호는 우왕좌왕하며 시간을 낭비했다.

세월호는 "탈출하면 곧바로 구조가 되겠나""해경이 오는데 얼마나 걸리겠나"며 딴소리만 한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 선박을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9시29분이 되서야 "(구조에 나선 민간) 선박 육안으로 확인된다"며 "(이 선박을) 선수 쪽 말고 좌현에 대기하라 해달라"고 한다.

사고가 첫 신고된 8시55분 이후 35분 가까이 지난 시간이다. 그 사이 배는 10도 정도 추가로 기울었다. 9시37분에는 "승객들은 해경이나 옆에 상선들은 50m 근접해 있다"며 "방송했는데 좌현으로 이동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9시38분을 전후해 "배가 한 60도 정도 좌현으로 기울어져 있는 상태"라는 교신을 마지막으로 무선이 끊긴다. 이 시간을 전후해 선원들이 일제히 퇴선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도줄 5개 설치"=민·관·군 구조대는 이날 5개의 유도줄(가이드라인)을 설치하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필사의 구조작업을 펼쳤다. 이에 따라 2~4명씩 투입됐던 잠수부들도 최대 10명씩 바다에 들어가 수색했다.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유도줄을 이용하면 수중까지 쉽고 빠르게 내려갈 수 있으며 그 지점부터 선내든 배 외부든 여러 경로로 진입할 수 있다"며 "민관군이 5개 진입루트를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수색에 동원된 잠수요원은 641명에 달한다. 또 함정 212척, 항공기 36대를 동원해 해상수색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탑승객은 476명이며 이중 구조 174명, 사망 58명, 실종 244명이다.

◇분노하는 유족=사고 발생 닷새를 넘어가며 실종자 가족들은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있다. 특히 실낱같은 희망이었던 선실 내부에서 잇따라 사망자들이 발견되자 분노가 폭발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더 이상 정부를 신뢰할 수 없다며 '청와대 항의방문'을 결정하기도 했다. 가족대표 70여명은 관광버스 2대를 타고 이동하려 했으나 경찰 제지에 부딪쳤다. 또 이날 오전 2시45분쯤에 가족들을 방문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가족들의 항의에 차로 잠시 대피했다가 차를 둘러싼 가족들에게 3시간여동안 갇혀 있기도 했다. 가족대표들은 "제발 아이들 좀 꺼내주세요"라며 총리에게 흐느꼈다.

가족대표 100여명은 이어 버스 탑승 대신에 체육관을 벗어나 가두시위를 벌이며 행진하기도 했다. 전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이 버스로 서울로 모시고 가겠다고 했더니 실종자 가족들이 반발하며 직접 올라가겠다고 해서 대치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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