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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20분說·8시10분說…갈수록 증폭되는 의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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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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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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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6일째]경기교육청 "오전 8시10분 해경에서 '선박 연락두절' 단원고에 전화"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엿새째인 21일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구조용 엘리베이터인 '다이빙벨'을 실은 선박이 사고현장으로 출항하고 있다./사진=뉴스1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엿새째인 21일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구조용 엘리베이터인 '다이빙벨'을 실은 선박이 사고현장으로 출항하고 있다./사진=뉴스1
여객선 세월호 침몰 엿새째가 지나며 사고 당시 상황을 담고 있는 각종 자료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그러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각종 의혹은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

대부분의 논란은 '7시20분설''8시10분설' 등 여객선에 이상이 발생한 것이 언제인지에 집중되고 있다. 정부 대응의 과실 유무를 판단하는 핵심 단서가 사고 발생시간인 만큼 각종 논란을 규명하기 위한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오전 7시20분 최초 신고說…KBS 측 "서버오류 해명"

우선 최초 사고 시간이 공식적으로 알려진 16일 8시55분이 아니라 7시20분이라는 설이다. 사고 직후 SNS와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등에는 "오전 7시20분 출근길에 KBS에서 여객선이 침몰했다는 속보를 봤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후 사고 초기 교신 내역 등이 공개되며 잠시 주춤했던 논란은 KBS 공식 트위터 계정 캡쳐사진을 근거로 다시 확대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오전 7시20분부터 침몰한 세월호의 수중 탐색이 재개됐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생존자가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KBS 공식 트위터 계정 사진을 캡처해 집중유포하고 잇다.

이 사진에는 글이 게시된 시간이 16일 1시59분으로 돼 있다. 사고 당일 KBS은 7시20분부터 구조가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누군가로부터 압력을 받고 보도를 중지했다는 주장이다.

논란을 재점화시킨 KBS 측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기술적 오류에서 기인한 오해라고 설명했다. KBS 측은 이날 오후 "17일 오전 8시59분 세월호 구조작업이 7시20분부터 재개되었다는 소식을 KBS 트위터에 게시했다"며 "이 글이 일부 트위터 타임라인에 4월16일로 표기돼 혼란이 야기됐지만 이는 이용자들의 시간설정 차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KBS는 "트위터에 로그인을 하고, 계정별 시간대 설정을 ‘서울’로 하면 17일 오전 8시 59분으로 정확한 멘션 시간이 표시된다"며 "그럼에도 타임라인 상에 4월 16일로 보이는 경우는 미국 트위터 본사의 서버 오류에 기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초신고 직전 교신은?…"이상 없으면 교신도 없어"

고전적인 은폐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세월호가 인천에서 출발한 이후 사고 당일 오전 8시55분 제주 해상관제센터(VTS)에 최초 신고하기 전까지 교신내용이 전혀 없어 정부가 사실을 숨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관행적으로 특별한 사고가 있지 않으면 교신이 없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영모 해양수산연구원 교수는 "통상 해당 지역 VTS가 관리하는 해역에 진입하지 않는 이상 교신을 하지 않는다"며 "제주 VTS에 최초 교신하기 전까지 목포나 군산 VTS에서 교신내용이 없었다면 큰 이상이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와 군산 VTS는 사고 전 세월호와 교신내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군산 VTS 관계자는 "세월호의 경우 VTS에서 12마일 바깥을 항해해 우리 관제센터에 보고할 의무가 없었다"면서 "연안에서 멀리 떨어져 운행해 다른 VTS에도 특별히 교신을 하진 않았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오전 8시10분 최초 신고설…해경 "그런 사실 없다" 해명

사고 초기 제기됐던 논란 중 하나는 '8시10분설'이다. 이후 세월호 항적도가 공개되며 논란이 마무리되는 듯 했지만 경기도교육청이 유사한 사실을 또 다시 주장하고 나서며 논란이 재점화 됐다.

경기교육청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제주 해경이 안산 단원고에 사고 당일인 오전 8시10분 전화를 걸어 "선박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일에는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유사한 주장을 펼쳤다.

세월호에 승선했던 단원고 교사 최모씨(24·여)는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당일 8시10분쯤 학교 측과 통화를 했냐"는 질문에 "했다"고 대답했다. "당시 학교측에 어떻게 보고했냐"고 묻는 질문에는 "더 이상 통화를 할 수 없다"며 전화를 끊었다.

해경 측은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창 측은 "20일 청장이 직접 전 직원을 비상소집해 확인했지만 단원고에 연락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우리은 단원고가 제주도로 오고 있는지도 도착 전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만약 경기교육청 발표대로 해경이 최초 신고 시간보다 40여분 앞서 세월호에 문제가 생긴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초기 대응에 실패해 사고를 키웠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다만 "선박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연락 자체가 선박 침몰이라고 볼 만한 근거가 되지는 않고 가장 객관적인 근거인 항적도 역시 8시10분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온다.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해경의 보다 적극적인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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