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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식 한은 부총재 결국 사퇴..인사태풍 이어지나

머니투데이
  • 신수영 기자
  • 권다희 기자
  • 2014.05.0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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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1년 남기고 사퇴.."부총재보 인사 조만간 단행될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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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식 전 한국은행 부총재
박원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임기를 11개월여 남겨둔 채 한은을 떠난다. 김중수 전 한은 총재가 발탁해 국장, 부총재보, 부총재 등으로 초고속 승진했던 그다. 2년 전 부총재로 선임될 당시에도 파격 인사라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9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박 부총재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중수 총재 재임 당시 김 총재와 대립각을 세웠던 이주열 총재(당시 부총재)가 취임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박 부총재는 최근 주변에 물러날 뜻을 비쳐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박 부총재는 한은 부총재를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 뒤 처음으로 조기 퇴임한 사례가 됐다. 3년 임기가 보장된 한은 집행간부가 임기 전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은 드문 일이다. 2년 전 이주열 부총재도 임기만은 끝까지 지켰다.

박 부총재는 이날 별도의 퇴임식도 하지 않았다. 각 부서를 한 바퀴 돌았을 뿐, 퇴임하는 집행간부가 의례적으로 하는 기자실 방문도 건너뛰었다. 그만큼 입장이 미묘했다는 얘기다.

한은은 지난달 초 취임한 이주열 총재의 조직재정비를 위해 박 부총재가 퇴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총재가 취임한 만큼, 옛 총재의 신임을 받았던 박 부총재는 자의반타의반 '용퇴'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박 부총재는 김중수식 파격 인사의 대표적인 수혜자였다.

김중수 총재 시절 소외됐던 이 총재가 취임하면서, 한은 안팎에서는 신임 총재와 부총재의 사이가 원만하지 못하다는 얘기가 돌았다.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김중수 전 총재가 발탁한 집행간부들이 물러나야 한다는 말도 나왔다.

한 한은 관계자는 "박 부총재 입장에서 이 총재의 취임이 무조건 반가울 수만은 없었을 것"이라며 "또 그런(총재와 부총재의 사이가 원만하지 않다는) 얘기가 자꾸 나오면서 점점 운신할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이날 오전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가 박 부총재의 마지막 공식 일정이 됐다. 박 부총재는 1982년 한은에 입행해 인사과장, 비서실장, 총무국장, 부총재보를 거쳤다.

이날 박 부총재의 퇴임과 함께 이른바 '김중수 체제'를 구축했던 인물들의 사퇴가 이어지는 것이라는 관측도 한층 힘을 얻게 됐다. 당장 김중수 총재가 임명했던 부총재보(이사) 5명의 거취에 관심이 모인다.

이들 중 강준오 부총재보, 강태수 부총재보, 김준일 부총재보의 임기가 약 11개월, 서영경 부총재보와 허재성 부총재보의 임기는 약 2년2개월 남았다.

한편, 한은은 8월 정기인사를 앞당겨 상반기 내에 완료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임원들의 인사도 조만간 단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이 총재는 취임 이틀만인 지난달 3일 첫 국실장 인사를 내고 비서실, 인사경영, 기획협력,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김 전 총재 당시 중용된 임직원들을 전보 발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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