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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민비하' 발언 박승춘, 공직자 자격없어"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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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5.1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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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춘 "문제 생기면 대통령과 정부만 공격하는 게 관례"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박승춘 국가보훈처장.2014.4.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승춘 국가보훈처장.2014.4.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세월호 참사를 미국 9·11 테러와 비교하며 '우리나라는 무슨 큰 사건만 나면 우선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공직자의 자격도 없고 국민의 자격조차 없다"고 비난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박광온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박 처장의 발언을 "국민성을 비하하는 발언"이라고 규정한 뒤 이같이 말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최근 박 처장이 지난 2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보훈처 '나라사랑' 전문강사 100여명이 참석한 워크숍에서 "세월호 침몰 사건 때문에 대통령과 정부가 아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무슨 큰 사건만 나면 우선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박 처장은 특히 "국가가 위기에 처하고 어려울 때면 미국은 단결한다. 그런데 우리는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의 근본 원인은 어디 가고 정부와 대통령만 공격하는 것이 관례가 돼 있다"며 "미국의 경우 9·11 테러가 났을 때 부시 대통령이 사후보고를 받은 뒤 사고 현장에서 소방관과 경찰관들의 어깨를 두드려 줬는데 이후 대통령 지지도가 56%에서 90%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박 처장의 문제 발언은 주권국가 장관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부끄러운 수준"이라면서 "제 정신으로 할 수 있는 말인가. 대통령과 정부가 책임질 일이 없다는 말인가. 아니면 칭송받을 일이라도 했다는 말인가. 국민은 대통령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서 존재한다는 것인가. 어떤 경우에도 대통령을 비판해선 안 된다는 말인가"라고 성토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로 대통령과 정부가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은 이 정부 안에 '모두 제 탓입니다'고 하는 사람은 없고, 박 처장처럼 되레 국민을 탓하고 국민을 탓하는 것도 모자라서 국민을 미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로 가득할 만큼 많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9·11테러가 외부 공격에 의한 것이고, 세월호 참사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모르고 하는 말인가"라면서 "박승춘 '국민비하처장'은 더 이상 국민을 미개하다고 탓하지 말고 그동안 국민의 세금으로 받은 급여를 모두 반납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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