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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베팅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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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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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5.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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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도움 안될 것" 전망 잇따라...대회 후원사 베팅 조언도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월드컵이 브라질 경제 회복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채널 CNBC는 10일(현지시간) 다음달 12일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브라질 정부가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면서 많은 브라질인들은 이번 대회가 쇠약해진 경제를 부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상당수 전문가들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경제 리서치업체인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최근 낸 보고서에서 월드컵이 브라질 경제에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드컵은 브라질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에 필요한 구조 개혁과 무관하다는 이유에서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월드컵의 경기부양력은 미미하고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며 지난해 브라질 경제의 성장을 제한했던 구조적인 문제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정부의 투자도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닐 시어링 캐피털이코노믹스 신흥시장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브라질 정부가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계획한 투자 가운데 실제 집행된 것은 3분의 2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월드컵 투자에서 비롯된 경기부양 효과가 미미하지만 이미 나타났다며 대회 기간에 추가적인 부양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어링은 브라질이 기대하는 관광수입도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은 월드컵 기간에 60만명의 외국인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시어링은 60만명이 열흘간 하루 500달러를 쓰면 브라질의 관광수입은 30억달러가 되지만 2조달러 규모인 브라질 경제에는 큰 변수가 안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월드컵 관광수입이 더 늘어도 브라질 GDP의 0.1-0.2%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제롬 발케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도 한 회견에서 브라질의 준비 부족으로 월드컵 관광객들이 교통과 숙박 문제를 겪을 것으로 우려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2006년 독일월드컵 때는 독일 경제 성장률이 소폭 올랐지만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때는 오히려 개최국의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 3월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BBB-'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S&P는 당시 브라질의 재정과 경제의 취약성이 향후 몇 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브라질의 성장률은 2010년 7.5%를 기록한 뒤 줄곧 떨어져 지난해에는 2.3%에 그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브라질 경제가 1.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투자자문사 제본스글로벌 설립자인 킹슬리 존스는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브라질보다는 대회 후원사에 베팅하는 게 더 나을 수 있다며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회사인 아디다스와 브라질 주류업체 암베브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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