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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민대 홍역에 이어 부산대선 결핵 집단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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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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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5.13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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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은 홍역과 결핵 등 '후진국형 전염병' 쉬쉬 급급

국민대에서 최근 홍역 집단발병 이어 부산대에서는 같은학과 학생 14명이 결핵이 발병해 대학가에 후진국형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09년 신종플루감염 문제가 국내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상명대학교 학생들이 체온을 재고 있는 모습.
국민대에서 최근 홍역 집단발병 이어 부산대에서는 같은학과 학생 14명이 결핵이 발병해 대학가에 후진국형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09년 신종플루감염 문제가 국내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상명대학교 학생들이 체온을 재고 있는 모습.
MT단독
국민대에서 최근 홍역이 집단 발병한 가운데 부산대에서는 이보다 앞서 결핵에 걸린 학생이 속출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오히려 전염병을 키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 등에 따르면 국민대에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11명, 부산대의 결핵 환자는 1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달 말 기준으로 4명이었던 국민대 홍역 환자는 현재 11명으로 세 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의심 환자는 45명에 달할 정도로 급속히 번지고 있다.

홍역에 걸린 국민대 학생의 친구가 다니는 광운대 학생 1명도 보건당국으로부터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민대 인근에 위치한 고려대 보건과학대학과 서경대, 성신여대 등 북부 대학가를 중심으로 홍역이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이번에 결핵에 걸린 부산대 학생 14명은 모두 같은 학과로, 채광이나 환기가 적게 드는 강의실 등 결핵균이 생존하기 쉬운 환경에서 장시간 실습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들이 한 번 이상 접촉한 '잠복결핵감염자'를 60명가량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현재 잠복결핵조사 중인 학생까지 포함하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5월 부산대에서 최초 결핵 환자 발생을 파악하고, 의심되는 학생을 중심으로 엑스레이 촬영 후 결핵균 배양검사를 실시해 투약 처방 등을 내렸다.

그런데 대학에서 전염성이 강한 홍역이나 결핵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는데도 보건당국이 이런 사실을 적극 알리지 않은 것을 두고 적절했는지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대학 관련 부처인 교육부도 이들 대학에서 전염병이 발생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이 대표적인 '후진국형 전염병'으로 분류되는 홍역과 결핵을 감추는데 급급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3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퇴치 국가'로 인증 받은 바 있다.

가톨릭대 보건대학원의 한 교수는 "홍역과 결핵 모두 전염성이 강해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된 만큼 보건당국은 언론 등에 적극 알릴 필요가 있었다"며 "무엇보다 한 학교에서 결핵 환자가 10명 이상 발생한 것은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한 해 결핵과 관련된 조사만 1000건을 진행하고, 결핵 환자도 연간 3~4만명이 발생한다"며 "부산대의 경우 통상적으로 발생한 수준에 그쳐 특별히 알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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