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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비관론에 장기국채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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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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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5.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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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기 국채 수요 급증세...연초 대비 수익률 11%

미국 장기 국채시장이 연초부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상당수 투자자들이 미국의 성장세가 기대만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 30년 만기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약세 신호를 무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도 그럴 게 미국 경제의 회복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축 기조 전환 움직임은 장기 국채에 악재지만 30년 만기 미국 국채의 수익률은 올 들어 50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수요가 늘어 국채 가격이 그만큼 올랐다는 뜻이다.

이로써 30년 만기 국채 보유자들은 올 들어 총 11%의 투자수익을 올렸다. 만기가 더 낮은 국채의 수익률 움직임은 미미했다.

일찍이 미국 경제의 회복과 FRB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베팅했던 이들은 놀란 눈치다. 이들은 경제 성장에 힘입어 물가가 오르고 FRB의 장기 국채 매입량이 줄면 단기 국채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는 계산을 했다. 시장에서도 같은 이유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곧 4%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연초 3.9%가 넘었던 30년 만기 미국 국채의 수익률은 최근 3.4%대로 떨어졌다.

FT는 미국 채권시장에서 나타난 이변은 이 나라 경제에 대한 비관론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발표된 미국의 4월 고용지표가 탄탄했지만 장기 국채의 랠리는 좌절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의 회복세는 일시적인 것으로 3%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하며 물가를 띄어 올릴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많다는 의미다. 신문은 미국의 미약한 성장세 탓에 FRB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제한될 것이라는 게 장기 국채 수익률에 나타난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전 세계로 퍼진 디플레이션 우려와 우량자산 부족 현상도 미국의 장기 국채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이 뮐러 웰스캐피털매니지먼트 선임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우리는 미국 경제가 더 이상 역사적 평균치인 3% 이상 성장하지 못하는 새로운 세계에 와 있는지 모른다"며 "인구학적 변화와 세계화로 인해 장기 국채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3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이달 들어 저점이었던 3.35%에서 14bp 반등한 것을 두고 단기적으로 수익률이 더 떨어지려면 미국의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중국 경제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지난 1분기 성장률은 연율 0.1%에 그쳤는데 월가에서는 2분기에 3%대로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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