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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박원순, 후보 등록 후 어색한 첫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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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5.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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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한 신경전…소개 순서·축사 놓고 기싸움 양상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김영신 기자 =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은평구 진관동 진관사입구에서 열린 제12회 서울시장기 생활체육 등산대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14.5.18/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은평구 진관동 진관사입구에서 열린 제12회 서울시장기 생활체육 등산대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14.5.18/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치게 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18일 후보 등록 이후 처음으로 조우했다.

정 후보와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은평구 진관사 북한산 초입에서 열린 서울시장기 국민생활등산대회행사에 나란히 참석했다.

지난 15일 6·4 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이후 두 후보가 만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17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전의 치열함을 반영하듯 두 후보는 이날 시종일관 어색한 분위기 속에 조우했고, 상대방을 향한 날선 신경전도 주고 받는 모습을 보였다.

행사장 가운데 나란히 마련된 자리에서 만난 두 후보는 웃으며 악수를 나누긴 했지만, 간단한 인사말 외에는 행사 내내 별다른 대화를 주고 받지 않았다. 정 후보가 지하철 공기질 조사 등을 주제로 잠깐 얘기를 건넸음에도 박 후보는 고개만 끄덕일 뿐 대화가 이어지진 않았다.

특히 이날 행사 사회자의 후보 소개 순서와 내용을 두고도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이날 사회자는 기호순과 무관하게 박 후보를 먼저 소개하면서 "엄청난 평발이지만 백두대간 종주하다 급히 내려와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무모하지만 서울 시민에 대한 사랑이 넘친다"고 했다.

반면 정 후보를 소개할 때 "7선 국회의원 의원을 지낸 정몽준 후보를 소개한다"고 짧은 멘트로 끝냈다. 이에 정 후보는 웃으며 "나는 왜 이렇게 짧게 소개를 해주나. 똑같이 해줘야지"라며 사회자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어진 축사에서도 두 후보의 기싸움 양상이 감지됐다.

먼저 축사에 나선 정 후보는 '북한산 친환경 관광벨트' 공약 등을 참석자들에 소개했다.

하지만 이어 연단에 오른 박 시장은 정 후보가 축사로 참석자들의 시간을 빼앗다는 듯 "여러분 빨리 산에 가야하니까 한마디만 하겠다. 안산(안전한 산행), 즐산(즐거운 산행) 하세요"라고만 말하고 짧은 축사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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